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 비행사 - 닐 암스트롱

나는 어려서부터 비행기를 무척 좋아했어. 당연히 내 꿈은 비행기 조종사였지. 결국 열여섯 살 생일 때,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땄단다. 그 뒤로 대학교에서는 항공 공학을 공부하고, 한국전쟁에 비행사로 참전하기도 했어.
나는 하늘에서 마음껏 내 꿈을 펼쳤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어. 더 먼 곳, 수많은 별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신비로운 세상! 바로 우주에 가고 싶었어. 그래서 미국항공우주국의 우주 
비행사가 되었지. 우주 비행사 훈련은 무척 고되고 힘들었지만, 나는 당당하게 모든 훈련을 마쳤어. 그리고 달로 떠나는 아폴로 11호 우주선 선장을 맡았단다. 1969년 7월 20일, 나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뎠단다. 그 첫걸음은 우주를 향한 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 거야. 언젠가 달에 가게 되면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나를 기억해 주렴.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걸음입니다.”
1961년, 소련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우주 비행에 성공한 뒤로 사람들은 지구에서 가까운 달에 도전하고 싶어 했어요. 
미국은 소련에 뒤질세라 1969년, 세 명의 우주 비행사를 실은 아폴로 11호를 우주에 쏘아 올렸어요. 아폴로 11호의 행선지는 달이었지요. 
선장 닐 암스트롱은 지구를 떠난 지 나흘 만에 동료 한 명과 착륙선 이글에 옮겨 탔어요. 이글이 착륙할 곳은 달 표면에 있는 바다, 고요의 바다 가장자리였어요. 
달에 착륙한 뒤, 암스트롱은 지구에 소식을 알렸어요.
“이글은 착륙했다.”
이 말이 지구에 전해지자 방송을 보던 전 세계 사람들은 감격에 겨워 환호성을 질렀어요.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큰 걸음입니다.”
1969년 7월 20일,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디며 한 말이에요. 인류의 큰 걸음을 시작한 암스트롱은 인류의 메시지가 쓰인 깃발을 달에 꽂았어요. 그리고 23개국 대통령들의 연설이 담긴 실리콘 디스크를 남기고, 달을 탐사했지요. 
지구로 무사히 돌아온 뒤, 암스트롱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했어요. 사람들은 닐 암스트롱의 도전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갔답니다. 

 

/자료 제공=‘GUESS? 교과서 인물 백과’(김해원 글ㆍ정경호 그림ㆍ이룸아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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