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마다 서울의 밤을 문화 향기로 채우는 ‘서울 문화의 밤’행사가 19일 시작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립 문화시설 9곳이 매주 금요일에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문화시설은 박물관 4곳(서울역사박물관ㆍ한성백제박물관ㆍ서울공예박물관ㆍ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곳(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곳(남산골한옥마을ㆍ운현궁ㆍ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곳(서울도서관)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당 시설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는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을 탐방하는 ‘문화야행’이다. 도슨트 전시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특별
강원 원주시 동화마을수목원에 도깨비 캐릭터 조형물들이 들어서 동심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2023년 원주 그림책 페스티벌 행사 후 치악예술관 잔디밭에 있던 ‘도깨비와 범벅 장수’등 11점의 캐릭터 조형물을 이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형물은 범벅 장수에게 호박범벅을 배부르게 얻어먹고 그 답례로 행운을 가져다준 도깨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는 그림책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사진 제공=원주시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중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이전 조사(2021년)와 비교해 4.5% 줄어든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별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뺀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종이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cafe.daum.net/book4all)는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도서 목록집 ‘줏대있는 어린이’와 영유아 대상 그림책 목록집 ‘줏대있는 그림책’의 2024년 봄호(21호)를 나란히 펴냈다. 21호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과 신간 등 700종 이상의 책을 소개하는 게 특징이다. 또 학교와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저자 강연과 원화전시 목록도 담았다. 어출협은‘줏대있는 어린이’는 초등학교 도서관 등 전국 7000여 기관에, ‘줏대있는 그림책’은 어린이집 등 4400여 기관에 무료로 배포했다. 목록집을 필요로 하는
바람의 힘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범선의 원리를 빼닮은 민간 우주선이 이달 우주로 발사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햇빛을 튕겨내는 돛을 펼쳐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신개념 우주선 ‘솔라 세일’을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쏘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우주 돛단배는 동체에 연료를 따로 실을 필요가 없어 장거리ㆍ장기간 우주 비행 시대를 열 기술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보자기처럼 생긴 이 범선은 삼각형의 돛 4개가 모여 정사각형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각 변의 길이는 9m이며, 전체
강원 원주의 대표 관광지인 간현관광지의 야간코스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가 20일 개장한다. 이후 10월 17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7~8월은 제외) 쇼를 무료로 진행한다. 나오라쇼는 야간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로 구성됐다. 특히 미디어파사드는 폭 250mㆍ높이 70m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경남 김해시도 19일부터 5월 3일까지 수로왕릉과 가야테마파크에 야간 경관조명을 연출하는 다양한 포토존을 꾸미고 밤 10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가야테마파크(사진 아래) 안
서울시는 이달 21일부터 11월 말까지 ‘한양도성 멸실구간 해설: 사라진 도성 이야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라진 도성 이야기’는 한양(서울)의 수도방어 시스템이자 랜드마크였던 한양도성이 일제에 의해 헐려 나간 과정과 시간의 흔적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는 프로그램이다. 인왕권역과 성북권역 2개 코스로 매주 운영된다.그중 인왕권역 멸실구간 해설은 도성의 서쪽 돈의문 터에서 출발해 도성 정문인 숭례문까지 이어진다. 성북권역은 혜화문에서 출발해 와룡공원이 시작되는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마감된다.인왕권역은 매월 첫째ㆍ셋째 일요일, 성북권역
종교적 가르침을 한 글자씩 정성껏 옮겨 적으며 수행하는 ‘사경’(寫經)은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면서 널리 퍼졌다.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핵심 축이자 마음을 다해 금ㆍ은빛 글자로 써 내려간 고려 사경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한 소장품 44건 64점을 상설전시실의 중ㆍ근세관에서 새롭게 선보였다.고려실에서는 고려 사경 4점이 자리를 잡았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국보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사진 위)도 공개됐다. 국보인 두 고려 사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중‘감지은니 불공견삭신변진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자연과 어우러진 정자를 소개하는 ‘한국의 옛 건축, 정자’기념우표 57만 6000장과 소형시트 32만 장을 24일부터 판매한다.이번 우표는 궁궐ㆍ서원ㆍ성당ㆍ산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발행되는 한국의 옛 건축 시리즈다. 봉화 청암정과 경주 독락당 계정, 담양 송강정, 달성 삼가헌 하엽정이 담겼다. 우표 전지와 소형시트 주변부에는 20세기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강릉 선교장 활래정의 모습을 그렸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살 수 있다.
신라인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 불국토(부처님이 계시는 나라) 세계와 화려한 황금 유물이 박물관에서 생생한 영상으로 되살아났다.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미디어타워에서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금관’등 영상 2편을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신라미술관은 신라의 미술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 공간이다. 박물관은 로비 벽면에 높이 7.8m, 폭 6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타워를 새로 설치해 신라 문화를 상징하는 주요 전시품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구현했다. 신라인이 상상한 부처의
봄비가 내린 15일 대구 팔공산 인근 야산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한편, 수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 낮 최고기온은 18~25℃로 예보됐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도 전날부터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나쁨’수준을 보이겠다./대구=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의 날씨 탓에 농작물 생산이 줄어들어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르는 ‘기후 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할 것 없이 극한기후 때문에 주산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가격이 치솟아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먼저 한국이 연간 1조 5000억 원어치를 수입하는 커피 국제 가격부터 심상치 않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t당 3948달러로, 1년 전보다 60
계간 ‘창비어린이’가 창간 21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18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몽실언니’출간 40주년을 조명한다.권정생(1937~2007) 작가의 대표 작품인 ‘몽실언니’는 해방과 한국전쟁, 이념 대립 등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은 소녀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1984년 초판이 나온 이후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두루 읽히며 한국 아동문학의 고전이 됐다. 이날 조연수 초등학교 교사는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과거의 인물들과 소통한 독서 현장을 소개한다.2003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산리오 캐릭터즈와의 여행’을 찾은 관람객들이 캐릭터 상품과 관련 자료를 감상하고 있다. 1974년 탄생해 올해 50주년이 되는 헬로키티는 작은 동전 지갑에서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가 됐다. 50주년 기념 공간에서는 첫 동전 지갑부터 레트로 TV, 카메라 등 시대와 함께 한 헬로키티 관련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마이멜로디와 폼폼푸린 등 산리오의 450여종 캐릭터 중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12종 캐릭터의 콘셉트 아트와 빈티지 상품도 소개한
서울 양천구가 일상 속 어디서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연말까지 25곳에 다양한 형태의 ‘매력정원’을 꾸민다. 해누리광장 ‘오렌지가든’, 오목수변공원 및 오금교사거리 교통섬 ‘안녕! 양천가든’, 안양천 ‘힐링매력가든’과 ‘신정산 유아숲 동행가든’등이 대표적이다.먼저 목동 중심축을 가로지르는 해누리광장에는 타오르는 희망을 상징하는 구의 대표 색상인 주황색을 접목한 ‘오렌지가든’이 조성된다. 이색적으로 디자인한 주황빛 벤치를 광장 곳곳에 배치하고, 그 주변에 사계절 피고 지는 초화류를 심게 된다.안양천 목동교와 희망교 사이 반원형 모
한국아동문학학회와 전주교육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제39회 한국아동문학학회 춘계 학술 발표대회’가 13일 전주교대 교사교육센터 마음연구홀에서 1,2부로 나눠 열렸다. ‘한국아동문학의 근대성과 탈근대성’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최경희 학회 회장(전주교대 교수)과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김용희 전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40회 추계 학술 발표대회는 오는 10월 초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5월 15일ㆍ음력 4월 8일)을 맞아 연등을 보며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연등회가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연등회 기간 전통 등 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 행렬, 대동 한마당, 전통 문화마당, 연등 놀이 등이 운영된다.연등회의 메인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주말인 다음 달 11~12일 열린다. 11일 오후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 마당’에서는 어린이율동단과 청소년율동단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공
1405년 지어진 창덕궁은 주변 산세 및 지형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울창한 숲과 연못, 여러 정자로 구성된 후원도 일품이다.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꼽히는 창덕궁의 나무와 꽃 등 자연유산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관람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국유림관리소와 함께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세계유산 창덕궁 나무와 꽃 이야기’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크게 ‘궐내각사 나무 해설’과 ‘왕세자 낙선재 숲’으로 구성된다. 궁궐의 관원들이 업무를 보던 궐내각사 일대에서 열리는 나무 해설에서는 주요 건물을 둘러보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인 강릉의 정동ㆍ심곡 바다부채길이 더 길어지고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바다부채길은 230만 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이다. 천연기념물로 해마다 평균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진 기존 코스에서 정동항까지 640m를 새로 연결해 전체 코스 길이를 3.01km로 넓혔다. 특히 새롭게 만든 구간은 계단이 없어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시는 15일부터 바다부채길 연장 구간 정식
4월이면 260만 송이 튤립이 나들이객들을 태안으로 유혹한다. 12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 코라이플라워파크에서는 ‘2024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사진 위)가 막을 올린다. 올해는 5월 7일까지 260만 송이 튤립을 비롯해 정원과 조형물 등 화려하고 입체적인 볼거리를 통해 뜻깊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대구 이월드(아래 왼쪽)도 개장 29주년을 기념해 ‘튤립 트래블 축제’를 13~30일 선보인다. 100만 송이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 13일과 27일 밤에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초대형 불꽃쇼도 진행된다. 에버랜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