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생육기간 중 가장 아름다울 때가 바로‘청보리’기간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로, 이맘때 전북자치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는 매년 청보리를 배경으로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 축제(주최 고창군)’가 20일 학원농장에서 개막한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초록물결 음악노트’를 주제로 5월 12일까지 이어진다. 봄바람에 파릇하게 흩날리는 청보리의 모습이 오선지 위에서 음표들이 춤추듯이 만들어내는 음악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여겨 축제의 주제도 이렇게 정해졌다. 올해는 100만 ㎡
화사한 봄날, 궁궐을 여유롭게 둘러보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축제가 막을 올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달 27일부터 5월 5일까지 5대 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ㆍ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올해 10주년을 맞은 축전의 주제는 ‘함께한 궁중문화 함께할 국가유산’이다. 26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리는 개막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재위 1418~1450)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꾸민 행사에서는 축전 10년의
전국 곳곳에서 벚꽃 개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맘때 또 다른 매력으로 봄 향기를 전하는 것이 진달래와 철쭉이다. 진달래는 이달 중순, 철쭉은 5월 초ㆍ중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이때 가볼 수 있는 진달래와 철쭉 명소를 안내한다. 영산홍과 철쭉, 진달래 구분법도 들려준다. △진달래 명소여수 영취산은 창원 무학산, 거제 대금산과 더불어‘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손꼽힌다. 경남 창녕군 화왕산, 부천 원미산의 풍광도 이에 못지 않다.대구 달성군 비슬산의 진달래 화원은 100만 ㎡(30여만 평)에 달한다. 매년 꽃놀이 시즌마다 40만
꽃의 계절 4월이 왔다. 때맞춰 경기관광공사가 ‘설레는 경기도 봄꽃 여행지’6곳을 추천해 발표했다. 수원시 팔달구 옛 도청 터는 왕벚나무 200여 그루가 있는 벚꽃 명소다. 올해는 5~7일 봄꽃 축제가 열린다.이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이맘때 도자미술관인 이천 세라피아까지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벚꽃 동산을 이룬다. 철쭉 명소로는 군포시가 꼽힌다.산본신도시 안 철쭉동산은 20만여 그루가 수도권 최고의 군락지를 이룬 곳이다. 올해 철쭉 축제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시흥시 은계호수공원도 호젓한 철쭉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에 이어 23일 막이 오르는 가운데 25일께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월 1일까지 진해구 경화역 등에서 본 행사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꽃과 토마토·딸기 등 지역의 특산물과 유적을 주제로 한 축제도 전국에서 잇달아 펼쳐진다.남원시는 지리산 주천 산수유꽃 축제를 16일 용궁마을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연다. 이 일대에는 수령 100년 안팎의 산수유나무 1만여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전남 신안군 선도리 일원에서는 섬 수선화 축제가 22일부터 17일간 펼쳐진다. 13.
봄을 맞이하는 클래식 축제가 4월에 잇달아 무대에 올려진다. 문학 작품으로 만나는 ‘봄’전시회도 차려졌다. 우선 4월 3~28일에는 예술의전당이 한화와 함께 준비한 ‘2024 교향악축제’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36년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올해는‘물결’을 부제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등 전국 23개 교향악단과 27명의 협연자가 61곡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선사한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주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그의 대표 교향곡 4번, 7번을 각각 연주한다. ‘교향악 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본격적인 봄꽃 개화 시기를 앞두고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봄꽃이 특히 아름다운 곳들을 소개했다.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로 봄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지는 가운데 야생화는 전국 휴양림 인근 숲속이나 등산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출사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은 유명산ㆍ삼봉ㆍ방태산ㆍ산음ㆍ청태산자연휴양림 등이다. 노루귀ㆍ꿩의 바람꽃ㆍ처녀치마 등 이름도 재미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3월 중순 청옥산과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은 진입로부터 무더기로 피어있는 노란 개나리가 반기며,
경기도관광공사가 천년 역사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를 지켜 준 경기도의 나무를 주제로 ‘2월에 가볼 만한 곳’을 소개했다.경기도 양평 용문산관광단지 안 용문사 은행나무는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로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돼 있다. 높이 60m에 둘레 12m가 넘고, 나이는 1100년~1300년으로 추정된다. 나라의 큰 변란이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는 ‘윙’소리 내 울며 길흉을 예고해 주었는데, 8ㆍ15 해방과 6ㆍ25 전쟁 때도 주민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수원 영통의 느티나무는 단오어린이공원의 터줏대감이다. 5년 전
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가 이달 23일부터 10일간 열린다. 백련사 동백숲은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돼 있으며,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이 혜자스님과 깊은 우정을 나눈 역사적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동백 축제는 ‘제52회 강진 청자축제’와 개최 기간이 같아 강진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장에서는 동백숲의 경관을 주제로 한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무료 인화 서비스, 동백숲 스토리텔링, 다산초당 서각 체험, 동백숲 걷기대회,
용의 해를 맞아 서울관광재단이 용과 관련한 지명이 남아있는 장소 5곳을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명소로 선정해 8일 소개했다. 일출, 일몰, 나들이 등 3가지 테마로 분류했다.먼저 용마산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망 명소이다. 이곳에는 지명과 관련한 아기 장수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용왕산도 해맞이 명소다. 산 중턱에 있는 근린공원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정상인 용왕정이 나타난다. 동작구의 용양봉저정은 일몰 명소로 추천됐다. 주변 풍경이 용이 머리를 들며 솟아오르고 봉황이 날아오르는 것 같다
남산 서울타워, 부산불꽃축제, 통영 동피랑,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 관광 명소‘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마련한 밤밤곡곡 100선은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8개 특별ㆍ광역시 가운데는 서울과 부산이 각각 8개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남산 서울타워ㆍ덕수궁ㆍ동대문디자인플라자ㆍ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ㆍ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ㆍ세빛섬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ㆍ한강불빛공연과 드론라이트쇼ㆍ한양도성 낙산구간이다. 부산은 광
붉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짙푸른 하늘이 유난히 높아 보이는 가을이다. 경기관광공사가 ‘11월 경기도에서 만나는 가을 정취’명소 5곳을 추천해 발표했다.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의 ‘피아노폭포’는 하수처리장 기피시설이 예술적 감성을 갖춘 힐링 공간으로 변신한 역발상의 현장이다. 세계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와 그랜드 피아노형 화장실을 만들었는데, 이맘때는 울창한 나무들이 색색의 옷을 입고 장관을 선보인다.오산 ‘물향기수목원’은 보유 식물만도 1930종에 이른다. 특히 가을에는 다양한 품종의 단풍나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여주 남한강
용인 에버랜드에서 3~12일‘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및 주최로 개최되는 이 축제는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게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 주제는 ‘호탐이 탐험대’이다. 탐험가 호랑이인 호탐이를 따라 용감한 탐험대원이 되어 게임에 참여하며 에버랜드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이솝빌리지와 락스빌 등 3곳의 미션 게임존에서 진행되는 야외 방탈출 체험을 통해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게임 전시 및 체험 공간에는 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 등
서울 송파구가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축제다. 올해는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주제로 열린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상징 조형물인 대형 루미나리에가 3배 커진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2만 개 전구가 발하는 빛을 만날 수 있다.호수 곳곳에서도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내년 2월 29일까지, 세르펜티(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함) 라이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우리나라 대표 과학축제인 ‘2023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올해는 ‘대전의 과학기술!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대덕특구의 과학기술과 지역 첨단산업, 문화가 융합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대전시에 따르면 행사장은 첨단산업ㆍ과학체험 존과 과학문화 존(엑스포시민광장), 사이언스 나이트 존(엑스포과학공원), 대덕특구 만남 존(대덕특구) 등 4개 구역으로 구성한다.그중 첨단산업ㆍ과학체험 존에서는 대전의 우수한 혁신기업을 소개하고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구원 등의 성과물 전시 공간이
김해 분청도자기의 진수를 누릴 수 있는 제28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20일 개막해 10일간 펼쳐진다. 김해시는 29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분청, 천년의 복(福)을 빚다’를 주제로 축제를 차린다.김해 분청도자기는 강진 청자와 이천 백자, 울산 옹기, 문경 찻사발과 함께 우리나라 도자 문화의 진수다. 이번 축제는 전시와 체험 행사를 비롯해 공연ㆍ환경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콘텐츠를 보강해 7개 분야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개막일 오후 5시부터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김해 도공의 넋을 기리는 원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21~29일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이 참여하는 ‘제5회 미꿈소 축제’를 연다. 미꿈소는 도서관 창작 공간인 ‘미래꿈희망창작소’의 줄임말이다.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에게 책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ㆍ오프라인에서 함께 열린다. 각 프로그램은 축제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개막식은 21일 오전 10시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테레민 연주 공연을 시작으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해봄마당에서는 모빌리티 체험, 나만의 디지
맑고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조선 궁중의 문화를 즐기면서 오늘날 고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3~18일 서울의 4대 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에서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며, 지난 4월 열린 봄 행사에는 38만 3000여 명이 참여했다. 먼저 경복궁에서는 30여년간 진행된 경복궁 복원 이야기를 판소리로 들려준다. 13~1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집옥재에서는 17~18일 국악과 피아노 연주 등이 어우러진
경남 김해시에서 10월 6일 ‘제6회 김해국제아동극 페스티벌’이 개막한다. 8일까지 ‘우리에게도 사랑이 절실한 때입니다’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 주 무대는 김해서부문화센터.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추면서 가족 사랑을 전하는 공연, 시민 참여형 축제로 행사를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11개 공연팀이 실내외에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아크로바틱(곡예) 동작에 코미디를 보탠 ‘판타스틱 쇼 아크로바틱’(10월 6일), 마임(무언극)에 상상력을 더해 11개 에피소드로 구성한 ‘카툰 마임쇼’(10월 7일
9월 들어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때맞춰 롯데월드 등 테마공원이 가을 시즌 축제로 나들이객을 맞는다.롯데월드는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축제를 10월 22일까지 선보인다.(사진 오른쪽) 이 축제는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의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을 소재로 활용했다. 낮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밤이 되면 인간을 해치는 하급 뱀파이어를 소탕하는 일곱 뱀파이어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맞춰 롯데월드는 매직아일랜드 곳곳을 웹툰 ‘다크 문’을 테마로 꾸몄다. 구체적으로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