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이른 봄오래된 나무에 떡 벌어진 꽃밥 잔칫상 고슬고슬하얀 꽃밥을 지어너도 한 입나도 한 입눈으로 먹어요.이 팝, 이 팝 이밥, 이밥 되었지.우리 할머니처럼인심 후한 이팝나무.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 천연기념물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서 꽃이 피면 쌀밥을 담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해요. 수령 600년으로 높이 15mㆍ둘레 3.5m이며 매년 섣달그믐에 용왕제를 지내고 있는데, 나무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시들하면 가뭄이 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전해져요. 1967년 7월 천연기념물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함께하는 이스탄불 역사 지구·국가: 튀르키예·위치: 이스탄불·제작 시기: 4세기~19세기·등재 연도: 1985년·관련 인물: 콘스탄티누스 1세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은 이스탄불의 다른 이름이야. 이스탄불은 2000년 넘게 비잔티움 제국(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소중한 유적이라고 할 만하지.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위치해 동서양을 연결하는 곳이었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남아 있지. 또 이곳을 중심으로 초기 기독교, 그리스 정교, 이슬람교가 번성했
훈민정음백성이 글을 몰라안타까웠던 세종대왕책 읽고 또 읽으며밤낮 연구해 친히 지은훈민정음 28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소리글자누구든 말하고 쓰고무슨 소리든 낼 수 있지.말 배우는 막냇동생오늘도 강아지를 보며고사리손 펼치고 와와, 와와! 시끄러운 오토바이 달려오면가가, 가가!졸리면 잠투정하며자자, 자자해요.훈민정음 | 국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1443년(세종 25년) 겨울에 세종이 창제한 문자예요. 훈민정음해례본은 조선 시대 1446년(세종 28년) 간행된 목판본으로 새로 만든 문자 ‘훈민정음
ㆍ국가: 오스트레일리아ㆍ위치: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ㆍ제작 시기: 1957년~1973년ㆍ등재 연도: 2007년ㆍ관련 인물: 예른 오베르 웃손▲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이야. 대형 공연장답게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을 하지.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건물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덴마크 출신 건축가 예른 오베르 웃손이야. 국제공모전에서 일 등으로 당선된 디자인이지. 예른 웃손은 조개껍데기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 오페라하우스의 반짝이는 조개껍데기 모양의 하얀 지붕은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더 돋보여. 건축할 당시에는 비현실
일본의 침략에 죽음으로 항거한 민영환(1861~1905)의 유서(사진 왼쪽)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민영환 유서(명함)’와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오른쪽)등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민영환 유서(명함)’는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바로 뒤인 1905년 11월 30일 민영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마지막 흔적이다. 유서가 적힌 명함은 가로 6㎝, 세로 9.2㎝ 크기다. 2000만 동포를 향해 ‘죽어도 죽지 않는다(死而不死)’고 외치며 자유와 독립을 회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전남 신안군 만재도의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문화재청은 만재도의 빼어난 해안 경관을 이루는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예고했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현재 제주 중문ㆍ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고려 옹기장이 중국 송나라 하늘이 아닌고려 하늘과 바다, 새 바라보며하늘 푸른빛 끌어와 눈에 새기고바다 비췻빛 담아와 마음에 담고연못에 노니는 원앙과 연꽃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수양버들 갈대 불러 모았겠다.옹기장이 고운 흙 빚어 혼 불어넣고 상감 기법*으로 새겨고려의 빛 찬란한고려청자 빚어냈겠다.*상감 기법: 고운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조각칼로 무늬를 새기고, 새긴 자리에 다른 색의 흙을 넣어 유약을 발라 구워낸 것을 말해요. 상감 기법은 고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만들었으며 13세기 몽골 침입 때 강화도
ㆍ국가: 이집트ㆍ위치: 룩소르ㆍ제작 시기: 기원전 21세기~기원전 11세기ㆍ등재 연도: 1979년①룩소르 신전의 왼쪽에 보이는 긴 기둥을 ‘오벨리스크’라고 해. 오벨리스크는 보통 두 개를 세우는데, 오른쪽 오벨리스크는 현재 프랑스 콩코르드 광장에 있어.②카르나크 신전의 입구에는 머리는 양, 몸은 사자인 스핑크스가 죽 늘어서 있어.이집트의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네크로폴리스, 서쪽에는 테베가 있어. 동쪽의 네크로폴리스는 고대 무덤과 수많은 벽화, 조각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야. 많은 귀족의 무덤 중에서 제18왕조 투트모세 3세 때
청자 사자 장식 뚜껑 향로어흥! 어흥!크게 벌린 내 입을 봐무섭지? 나는 불과 연기를 좋아해늘 가까이 두고 살아.앞발과 뒷발 사이에 있는 건 뭘까 궁금하지? 소원을 들어주는 보배로운 구슬멋지다고? 소원이 뭔지 말하고 싶으면날 보러 와.국립중앙박물관이나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으로.청자 사자 장식 뚜껑 향로 | 국보사자 형상을 한 뚜껑과 네 굽이 달린 받침으로 구성된 고려 시대 향로예요. 이처럼 상형* 청자는 고려청자의 전성기였던 12세기에 제작되어 다른 도자기와 달리 두드러진 고려청자 특유의 아름다운 푸른빛과 더불어 세련된 조형미**를
ㆍ국가: 인도ㆍ위치: 아그라 남쪽 자무나강가ㆍ제작 시기: 1631년~1648년ㆍ등재 연도: 1983년ㆍ관련 인물: 샤자한 타지마할은 아름다운 궁전처럼 보이지만 사실 무덤이야. 인도 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이 사랑했던 왕비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것이지.샤자한은 타지마할을 짓기 위해 이탈리아ㆍ프랑스ㆍ이란에서 건축가와 기술자를 불러오고, 2만 명을 동원해 22년간 지었다고 해. 순백의 최고급 대리석을 이용해 건물 전체를 만들고, 보석으로 장식을 했지. 그렇게 해서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대칭을 이루어 완벽한 조형
ㆍ국가: 에스파냐ㆍ위치: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등지ㆍ제작 시기: 19세기 말ㆍ등재 연도: 1984년(2005년 확장)ㆍ관련 인물: 안토니오 가우디카사 밀라, 구엘 저택, 구엘 공원 등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우디의 건축물은 총 일곱 개야.에스파냐 바르셀로나에 가면 개성 넘치는 창의력으로 천재 건축가라 불리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을 볼 수 있어. 유네스코는 1984년에 가우디의 건축물이 건축의 발전에 미친 영향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해 카사 밀라, 구엘저택, 구엘 공원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어. 그리고 2005년에 사
종묘 높이 쌓은 월대* 위에 솟은 신전왕과 왕비들이 사는 저 너머 세상우리나라만이 간직한고귀하고 장엄한 모습 느낄 수 있지.파르테논신전에서 볼 수 없는경건과 절제의 마음 가득 차오르지.종묘|국보. 1995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에요. 왕이 문관, 무관과 정기적으로 제사에 참여한 공간으로 왕실의 상징성과 정통성을 볼 수 있어요. 14세기 말에 창건되어 유지되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7세기 초에 중건하였고,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어요. 오
·국가: 대한민국·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제작 시기: 조선(1394년~1395년)·등재 연도: 1995년·관련 문화재: 종묘 제례, 종묘 제례악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이름을 적은 신주를 모신 사당이야. 신주가 뭐냐고? 유교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육체는 땅으로 돌아간다고 믿어. 그래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어 보관하는데, 그것을 ‘신주’라고 해. 그러니까 종묘는 죽은 왕과 왕비의 영혼을 모시는 특별한 곳이지. 조선 시대 왕들은 신하들과 함께 종묘에 가서 국가와 백성을 위한 ‘종묘
발해 돌사자상공주님!무서워 마세요제가 지켜드릴게요.악귀들아, 물러나라!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꿀꺽 삼켜버릴 테다.공주님 혼 옆에 앉아앞다리를 곧추세우고입 크게 벌려 외쳐요.발해 돌사자상 | 유물. 평양조선중앙역사박물관 소장 발해는 698년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들과 말갈족을 모아 만주 지방에 세운 나라다. 발해 석사자상이만 들어진 연대는 780년경으로 추정해요. 1949년 8월 중국학자들에 의해 발해 문왕의 둘째 정혜공주묘가 발굴되었으며 그때 돌사자상 2기가 출토되었어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서해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전북 김제 망해사(望海寺) 일원이 명승이 된다.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 문화재(올해 5월부터는 ‘국가지정유산’으로 명칭이 바뀜)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김제 진봉면 심포리에 자리한 망해사 일대는 예로부터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다.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 의자왕 때 창건된 뒤 소실됐다가 조선 중기에 다시 세웠다. 조선 문학의 절정
ㆍ국가: 미국ㆍ위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ㆍ제작 시기: 1732년~1753년ㆍ등재 연도: 1979년독립 기념관이 있는 필라델피아는 종교적인 박해와 가난을 피해 유럽에서 신대륙(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발전한 도시야. 영국이 신대륙 사람들, 즉 미국 사람들에게 정치적으로 간섭하고 지나친 세금을 부과하면서 미국 사람들의 불만이 높아졌어. 결국 1776년, 미국은 영국에 독립을 선언하고 전쟁을 벌이게 되었지. 이때 독립을 선언한 장소가 바로 필라델피아에 있는 독립 기념관이야.원래 이 건물은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백제 자단목바둑판과 상아바둑알바둑 나라에 들어간 백제인들머리 무게 더한붉은 돌 검푸른 돌 들었다 놨다 하며시간 흐르는 줄 모르고꽃잎 입에 문 새들 바둑판 위에서 낭창낭창 날아다니는 신선들 세상바둑판에서 살다 떠난백제 개로왕신선나라 왕이 되어새들과 벗해 노닐고 있네. 백제 자단목바둑판과 상아바둑알 | 유물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1998년 일본 쇼소인* 특별전에 백제 의자왕이 보내준 상아바둑알과 자단목바둑판, 은판을 무늬로 오려 붙인 바둑알통이 공개되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바둑판이라고 해요. 개로왕이 바둑에 빠져
·국가: 그리스·위치: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 일리아·제작 시기: 기원전 10세기·등재 연도: 1989년 ‘올림피아’라는 이름은 숲이 우거진 이곳의 계곡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했어. 올림피아는 선사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이야. 그러다 기원전 10세기인 철기 시대부터는 신을 모시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어. 특히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최고의 신이었던 제우스를 숭배하는 곳이었지.고대 그리스인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제우스 신전, 헤라 신전, 펠롭스 신전이 올림피아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야. 신들에게 제물을 바쳤던 제단도 남아 있어. 기원전 7
석가모니의 일생과 그의 가르침을 9폭의 그림으로 펼쳐낸 불화가 국보가 된다.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사진)를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1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송광사 영산전에 있는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이뤄져 있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제자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삶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묘사한 그림을 뜻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하늘을 달리는하얀 천마땅에 내려와 왕의 혼 등에 태우고꼬리 높이 치켜들며날아오르네.입에 불 머금고구름 디디고 뛰며높이 높이 날아올라왕의 혼하늘로 모시고 가네.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 국보경주시 천마총에서 출토된 5세기 말의 마구 장비예요. 자작나무껍질을 겹쳐서 그 위에 그린 회화작품으로 1500년 동안 썩지 않고 보존되어 있어요. 천마도가 그려진 두 장의 말다래는 말 탄 사람의 옷에 진흙이 튀지 않도록 말의 배 양쪽에 늘어뜨린 네모난 판이에요./자료 제공=‘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살아있다’(조명숙 글ㆍ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