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을 정립한 생물학자 - 다윈

내가 갈라파고스의 여러 섬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있을 때였어. 특히 갈라파고스 핀치 새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다가 한 가지 신기한 사실을 알아냈지. 어떤 새는 부리가 살짝 구부러져 있
고, 어떤 새는 곧지만 짧고, 또 어떤 새는 다른 새에 비해 단단하고……. 같은 핀치 새인데도 사는 곳이나 먹이에 따라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게 된 거야!
나는 탐험에서 돌아와 더 깊이 연구했어. 그리고 모든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변한다는 진화론을 내놓았지. 처음에는 동식물의 가짓수가 적었지만, 진화하면서 점점 많아졌을 거라고 
말이야. 나는 이 이론을 정리해서 『종의 기원』을 썼단다. 책이 나왔을 때는 내 이론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사람들로 세상이 떠들썩했지만, 나는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평생 진화론을 연구했단다. 내 연구는 현대생물학의 기초가 되었지! 

“동물과 식물은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다윈은 자신의 이론을 정리한 『종의 기원』을 쓰는 데 20년이나 걸렸어요. 자기 생각에 허점이 없도록 꼼꼼하게 정리했지요. 책은 나오자마자 큰 관심을 얻었어요. 
“신이 창조한 게 아니라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진화했다니, 얼마나 합리적인 생각인가?”
“말도 안 돼! 그것은 신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신은 모든 걸 완벽하게 만드셨다네.”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다윈의 이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였어요. 
어느 날, 주교인 윌버포스는 토론 중에 사람이 원숭이와 같은 원시적인 조상에서 진화했다는 다윈의 이론을 비꼬았어요.
“그렇다면 내 조상은 원숭이가 되겠군요!”
주교는 다윈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는 생각에 기세가 등등했어요. 그러자 다윈 편에 서 있던 과학자가 나섰지요.
“당신처럼 진실을 감추는 사람의 자손이 되는 것보다는 원숭이의 자손 쪽이 훨씬 낫겠소.”
이 말에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답니다. 이 과학자처럼 많은 과학자가 다윈의 진화론을 지키는 데 큰 힘을 실어 주었어요.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다윈의 이론에 큰 관심을 보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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