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솜털이 터지는 나무 꽃, 목화
식물은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주고 약재로도 쓰이는 등 생활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참 고마운 존재예요. 그런데 우리에게 입을 거리까지 주는 식물이 있어요. 바로 목화가 그렇답니다.
목화는 한해살이풀로, 꽃이 무궁화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꽃이 피고서 하루 만에 시든다는 것도 무궁화와 닮았지요. 보통 8~9월에 꽃이 피고 지며 10월이 되면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를 
‘다래’라고 해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배고픔을 달래려고 따서 먹기도 했어요. 다래가 익어서 터지면 씨앗과 흰 솜털이 드러나요. 목화의 씨앗은 기름을 짜서 마가린이나 비누, 화장품을 만드는 데 쓰고, 솜털은 이불솜, 옷솜, 약솜으로 쓰거나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드는 데 쓴답니다. 

우와! 신비한 식물 이야기& 탐구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 사랑
아름다운 여인 ‘모노화’는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남편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모노화는 살길이 막막했어요. 무엇보다도 어린 딸이 걱정되었지요. 
모노화는 자신의 옷을 딸에게 입혀 주고, 배고파 하는 딸에게 자신의 살을 도려내어 먹였어요. 그러다 병이 난 것일까요? 모노화도 얼마 안 되어 죽고 말았지요. 
그 후 모노화의 무덤에 꽃 한 송이가 피었어요. 어린 열매는 먹을 수 있었고, 익으면 하얀 솜이 되었지요. 사람들은 모노화가 죽어서도 딸을 배부르고 따뜻하게 해 주려고 핀 꽃이라고 생각하여 그 꽃을 ‘모화’라고 불렀어요. 모화가 바로 ‘목화’랍니다.

목화가 어떻게 무명이 될까?
1.씨아기 
솜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을 뽑아내요.
2.솜타기
 ‘솜활’이라는 기구로 솜을 뭉게뭉게 부풀게 해요.
3.고치말기 
말판을 가운데 끼우고 솜을 손으로 비비면서 길고 둥글게 말아 빼면 고치가 돼요.
4.실뽑기 
물레로 고치에서 실을 뽑아요.
5.베날기 
실을 여러 가닥으로 일정하게 가지런히 골라 모아요.
6.베매기 
날실에 풀을 먹이고 불을 지펴 실을 튼튼히 해요.
7.베짜기 
베틀로 무명을 짜요.

 

정말? 정말!

 

< 생각 키우기 > 
꽃이나 잎이 해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해를 받는 쪽의 생장 호르몬(옥신)이 햇빛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여 그쪽이 더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목련은 이와 상관이 없어요. 봄 햇살이 내리쬐는 남쪽 방향의 꽃봉오리가 더 빠르고 튼튼하게 자라다 보니 남쪽의 꽃잎이 힘이 더 세서 북쪽으로 기울어진 거랍니다. 목련의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으로 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료 제공=‘GUESS? 식물 백과’(정명숙 글ㆍ이혜영 그림ㆍ이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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