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화장도 하는 낙타 축제 ‘인도 푸쉬카르 낙타 시장’낙타가 눈썹도 정리하고 이발도 한다면 믿을 수 있나요? 실제로 화려한 옷을 입고 화장도 하는 낙타가 있어요.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푸쉬카르에는 매년 11월 전국의 멋쟁이 낙타들이 죄다 모여들어요. 세계 최대의 낙타 전문 시장인 푸쉬카르 낙타 시장을 보기 위해서예요.인도는 아시아의 남쪽에 위치한 거대한 나라예요. 힌두교와 축제로 유명하지요. 특히 푸쉬카르 낙타 시장은 다른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 때문에 시장과 축제가 함께 열린답니다. 푸쉬카르 낙타 시장은 매년
초고층 빌딩을 지은 후 남은 것은?사람들은 돈을 빌리면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을 해요. 그리고 약속한 날짜 안에 빚을 갚지요. 하지만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뿐 아니라 지자체나 나라가 돈을 쓰고 빚을 못 갚는 경우도 있지요. 두바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가 있어요. 사막 도시 한가운데 하늘을 찌를 듯한 건물은 높이 828m, 163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건물은 짓는 데 돈이 많이 들어 빚을 져야 했지요. 완공이 된 이후에도 두바이는 엄청난 빚을 갚지 못했어요. 결국 두바이는 제때
정의로운 마을을 만든 정약용1797년 정약용이 왕의 명을 받아 곡산 도호부사로 부임하기 위해 곡산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가 관청에 들어가기도 전에 곡산에서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어요. 정약용이 곡산에 부임하기 전, 그곳을 다스리던 원님이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2백 냥만 걷어 가야 하는데 9백 냥을 걷어 간 것이었지요.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백성들이 항의를 하러 관아를 찾았습니다. 이 무리를 대표하는 이계심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나서 원님에게 호소했어요.“원님! 원래 2백 냥만 걷어야 하는 세금을
현보야, 만약 너에게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어떠한 생각을 가져야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산골 마을에 농부가 아들과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어. 농부의 가장 큰 기쁨은 열두 살 된 아들이 매우 똑똑하다는 것이었어. 그리고 천도팔은 고을 원을 지내고 지금은 물러앉아 마을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어. “아버지, 우선 사람이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우선 밭부터 파 일구어요.”농부와 아들은 돌을 주워 내고 흙을 실어 와서 밭을 만들었어. 두어 달이 지나 밭이 완성되었을 때 천도팔이 와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어.“버려두면 못 쓸 땅이
아주 오랜 옛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요루바 지방에 이페 마을이 있었어. 이 마을은 이 세상에 처음 생긴 마을이었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람들이 마을에 모여 살았어.이페 마을 사람들은 모두 흑인이었어. 흰 이와 흰자위를 빼고는 온몸이 석탄처럼 까맸어. 이들은 요루바 말을 쓰고 있었단다.마을 사람들은 가난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느님의 사자가 모두 가져다주었거든. 양식이 떨어지면 양식을 주고, 옷이 해지면 옷을 주었지. 마을 사람들 가운데는 헐벗거나 굶주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모두가 공평하게 갖고 평등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중간 지점에 있어요. 한국 전쟁때 터키 군대가 우리나라를 도와준 적이 있어서 지금까지도 형제의 나라로 친분을 맺고 있지요. 수도 이스탄불은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 엄청나게 큰 도시예요. 동서양이 만나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옛날부터 온갖 전쟁에 시달려야 했고 한때는 동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오스만 제국의 중심 도시로 위용을 떨쳤던 역사적인 도시랍니다.이스탄불은 동서양 교역의 중심지였어요.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이 맞닿아 있는 유일한 도시니까요. 오랜 옛날 아시아의 물품을 유럽으로 전파하고 유럽의 물건
사람을 물건 취급하던 시절이 있었어요사람을 사고팔아도 될까요? 당연히 안 될 일이에요. 사람이 만든 물건이나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 노동력은 사고팔 수 있지만 사람 자체는 사고팔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주 오래전 16세기 유럽에서는 사람을 사고팔았어요. 건강한 성인 남자 한 명의 몸값은 럼주 4.5리터의 가격 정도였어요. 아이들은 여러 명씩 묶어 물건과 교환했지요. 어쩌다가 사람을 물건처럼 사고팔게 되었을까요? 사람을 노예로 부렸어요아메리카 대륙이 유럽에 알려진 이후, 부자가 되고 싶었던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금과 은을
사람이 많아지면 힘은 모이겠지만, 제각각인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일이 흐지부지 끝나거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쉬워집니다. 바다에 있어야 할 배가 산으로 가는 것도 같은 이유인 거죠.세 짐수레꾼백조와 새우, 메기는 친한 친구였어요. “우리 셋이 모이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을 거야!” 마침 짐수레꾼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게 된 세 친구는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어요. 짐수레에 끈을 묶어 하나씩 나눠 가진 세 마리는 힘껏 힘을 주어 끌어당겼어요. 하지만 짐수레는 꼼짝하지 않았죠. 알고 보니 백조는 하늘
윤동주는 어렸을 때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친구들과 함께 잡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그는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도 독서를 즐겼습니다. 직접 시를 쓰기도 했지요. 한 번은 자신이 읽고 싶은 백석의 시집을 구할 수 없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뒤 노트에 시를 모조리 적은 적도 있었습니다.윤동주는 계속 문학 쪽에 뜻을 두었어요. 그는 장래에 자신이 갈 길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갈 때 문과를 가려고 했습니다.“아버지, 저는 연희 전문학교에 진학할 때 문과로 가겠습니다.”윤동주의 아버지는 다른
현보야,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지. 행복이란 무엇일까?나이 많은 일꾼이 있었어. 낮에는 온갖 힘든 일을 하고, 밤이면 단잠을 자며 꿈을 꾸었어. 부자가 되어 좋은 옷을 입고, 가족들과 함께 맛난 음식을 먹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꿈이었지. 다음 날이면 여전히 힘든 일을 하고, 다시 밤이면 꿈을 꾸었어. 꿈 속에서 왕이 되어 신하를 거느리고 나랏일을 하였지. 백성들은 어진 임금을 받들었어.함께 일하는 젊은 일꾼이 노인에게 말했어.“늙어서도 고생을 하시니 참 안되셨습니다.”노인이 말했어.“내가 80 평생을 산다고 하면 하
우리가 사는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총천연색이에요. 그리고 이 색깔들은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 정서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요. 이 코너는 빨강ㆍ파랑ㆍ노랑ㆍ하양ㆍ검정ㆍ초록ㆍ보라ㆍ주황을 비롯해 우리 전통색인 오방색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색깔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인류 문명을 어떻게 바꾸어왔는지 배우게 됩니다. 아름다운 색깔연구소 김초롱 박사님과 창희ㆍ세라 남매와 함께 색깔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오늘은 동네 도서관에서 ‘어린이 색깔 교실’이 열리는 날입니다. 창희와 세라 남매는 방학 중이었지만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습
바게트와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는 온갖 예술품과 골동품을 파는 특별한 시장이 있어요. 매일 아침 열리는 특이한 예술 시장을 보려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골동품 시장으로 알려진 생투앙 벼룩시장을 구경하기 위해서예요. 생투앙 벼룩시장은 “빵과 우유는 동네에서 사고 가구와 미술품을 사려면 생투앙으로 간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프랑스 사람에게 잘 알려진 곳이에요.생투앙 벼룩시장은 파리의 중심가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생투앙 거리에서 열려요. 생투앙 벼룩시장은 파리 동쪽의 뱅센
유럽의 창문이 작은 이유는?영화나 사진으로 유럽 도시의 건물들을 본 적 있나요?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예스러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옛 건축물의 창문이 아주 작아요. 심지어 어떤 건물은 창문이 아예 없는 것도 있지요. 건물이라면 당연히 창문이 나 있어 실내로 햇볕이나 바람을 들어오게끔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왜 창문이 없을까요? 그것은 바로 세금 때문이었어요. 세금과 창문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창문 개수에 따라 세금을 냈어요1696년 영국의 왕이었던 윌리엄 3세는 잦은 전쟁으로 돈이 필요
열심히 만든 완성물이 불에 타 버리면 어떤 심정일까? “드디어 완성이다.”토머스는 2년에 걸쳐 쓴 역사 원고를 완성하였어. 다음 날, 친구 존을 만나 원고를 건넸어.“2년 동안 열정을 바쳐 완성한 원고이네. 자네가 먼저 읽어 주게.” “고생했네. 차근차근 읽고 내 의견을 말하겠네.”그런데 며칠 후 존이 헐레벌떡 달려왔어.“토머스, 큰일 났네. 자네의 원고가 불타 버렸네.”청천벽력 같았어. 존의 집 하녀가 쓰레기인 줄 알고 원고를 불쏘시개로 쓴 것이었어. 토머스는 절망했어. 2년의 피나는 성과물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허망한 마음을 다스
중국에서 당나라가 멸망한 이후, 거란족은 북쪽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 나갔습니다. 급기야 그들은 발해를 멸망시키고 말았지요. 고려와 발해 모두 고구려의 후손인데, 발해를 멸망시켰으니 고려가 좋게 볼 리 없었습니다. 거란이 선물로 보낸 낙타를 굶겨 죽일 정도로 고려와 거란의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고려는 거란을 견제하기 위해 거란의 옆 나라인 송나라와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반면, 거란은 송나라와 힘을 겨루며 자주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입장에서는 고려가 정말 성가셨지요. 혹시라도 송나라에 쳐들어간 사이에 고려가 침입하면 낭패였
“돈귀신님, 옛날에도 세금을 냈나요? 백성들이 내는 세금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조선 시대를 예로 들어 볼까? 세금은 토지에서 거두는 토지세와 집집마다 거두는 공물, 그리고 사람의 노동력으로 내는 부역이 있었지. 토지세는 논과 밭에 매기는 세금이야. 세종 때 토지의 질을 여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세금을 매기는 법이 만들어졌는데, 그해의 농사가 잘 되고 안 되는 정도를 따져 세금을 거두어들였어. 대체로 전체 생산량의 10분의 1을 세금으로 냈단다. 공물은 지방의 특산물을 세금으로 바치는 거야. 특산물은 어떤 고장에서 특별히 생산
귀여운 생쥐가 나오는 동화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노란 치즈 덩이가 항상 등장해요. 치즈 속 구멍으로 작은 생쥐들이 숨어 다니며 맛있는 치즈도 먹고 숨바꼭질도 하지요. 그렇게 샛노란 치즈 덩이들이 광장을 꽉 채우는 치즈 시장에 간다면 어떨까요? 바로 풍차의 나라,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이야기예요.네덜란드는 거대한 풍차로 유명하고 알록달록한 튤립으로도 유명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지리적 특징이 있는데, 바로 육지보다 해수면이 높다는 거예요. 얼핏 생각하면 굉장히 위험할 것 같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바닷물이 넘쳐흐르지 않도록 댐도 만들고
나라에 위기가 닥쳤어요세계 여러 나라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상금을 가지고 있어요. 비상금은 보통 달러로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외환 보유액이라고 해요. 그런데 1997년에 우리나라가 외환 관리를 잘하지 못하자 우리나라 기업들에 돈을 투자한 외국인들이 갑자기 투자금을 거두어들였어요. 게다가 급격하게 이룬 경제 성장으로 생긴 문제들이 곳곳에서 터졌어요. 우리나라는 외환 보유액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돈이 턱없이 부족했어요. IMF에 돈을 빌렸어요외환 위기가 닥치자 큰 기업 몇 곳이 문을 닫고 말았어요. 작은 기업들도 줄줄이 문을 닫
무인도나 사나운 동물이 우글거리는 초원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지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위기 상황을 마주한다고 해도 헤쳐나가려는 정신만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거예요.춤추는 아기 양풀을 뜯어 먹다가 울타리 밖으로 나온 아기 양은 늑대와 마주쳤어요. 늑대는 당장 아기 양을 잡아먹으려고 했죠. 아기 양은 울먹이며 늑대에게 소원 한 가지만 들어 달라고 간청했어요. “죽기 전에 춤을 추고 싶어요. 피리를 불어 주시겠어요?” 아기 양이 도망가지 못할 거라 생각한 늑대는 기꺼이 피리를 불어 주었어요. 그러자 멀리서 피리 소리를 들은
현보야, 남을 많이 도와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면 잘 도울 수 있을까?옛 중국 오나라에 동봉이라는 소년이 살았어. 동봉의 어머니는 일찍 혼자가 되어 형편이 어려웠지만 남을 도와 가며 동봉을 잘 키우려고 애썼어.어머니는 집 둘레에 살구나무를 많이 심었어. 살구를 내다 팔고, 굶주린 사람이 구걸하러 오면 따 주기 위해서였지. 이 소문을 듣고 많은 행인들이 찾아왔어.어느 날 어린 동봉은 꽃이 핀 살구나무 가지를 꺾어 놀았어. “이 철없는 것아, 이 나무는 사람을 살리는 나무다. 이런 귀한 나무를 함부로 꺾다니!”동봉은 어머니에게 크게 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