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은 우리나라에서 독립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제의 탄압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러시아 연해주로 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도 독립운동을 위해 한인들이 사는 곳을 돌아다니며 연설했습니다.“위기에 빠진 우리나라를 그냥 바라만 보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항일 의병 활동을 해야 합니다. 나라가 없으면, 우리도 없습니다.”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안중근의 진심 어린 외침에 점차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어요.안중근은 나라를 돕기 위한 ‘동의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돕기
지난 주까지는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 시장을 살펴봤어요. 이번 주부터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시장에 대해 살펴볼 거예요. 서울의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 부산의 국제시장 등 경제ㆍ역사ㆍ문화가 살아 숨 쉬는 ‘시간의 교과서’, ‘경제교과서’의 매력에 푹 빠져보아요. 한눈에 보는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 우리나라에 시장이 처음 생기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시장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조개 화폐나 다른 귀한 물건을 통해 포구 등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니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담은
위조지폐를 만드는 것은 불법이에요돈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너도나도 돈을 만들어 사고 싶은 물건을 모두 살 테고, 경제가 혼란스러워질 거예요. 그래서 돈은 정부에서 필요한 만큼만 찍어 냅니다. 정부가 돈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화폐를 교환 수단으로 믿고 사용하는 거예요. 영화에서 종종 위조지폐를 만들어 쓰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실제로 위조지폐를 만들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요. 위조지폐는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지폐로, 위조지폐를 만드는 행위는 큰 범죄랍니다.ㆍ위조지폐: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지폐를
윌마 루돌프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22남매 중 20번째로 태어났습니다. 보통 신생아는 3kg이 넘는데, 그녀는 처음에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채 2kg도 되지 않았어요. 루돌프가 네 살이 되었을 때는 폐렴과 성홍열을 앓았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블랜치는 딸이 무사하기를 기도했습니다. 루돌프는 거의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겨우 살아났어요.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왼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놀란 블랜치가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어요.“소아마비 같습니다. 앞으로 걸을 수조차 없을 겁니다
아르헨티나 하면 ‘탱고’가 유명하지요.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상징적인 예술 장르로 잘 알려져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장도 보면서 미술 감상도 하고 탱고도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시장이 있어요. 바로 산텔모 시장이에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인 명소 두 곳 중 한 곳은 탱고의 발상지인 라 보까 거리이고, 다른 한 곳은 일요일마다 예술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산텔모 거리예요. 시장에서 춤도 추고 그림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사람들과 만나 수다도 떨 수 있는 산텔모 시장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
같은 제품이 많아지면?동네에는 마트, 카페, 문구점, 세탁소 등 여러 상점이 있어요. 이미 마트가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 새 마트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에요. 새로 생긴 마트는 더 신선하고 가격이 싸다며 홍보할 거예요. 그럼 원래 있던 마트 또한 자기네 물건이 동네에서 제일 신선하고 싸다며 홍보할 거예요. 그래야 손님을 모을 수 있으니까요. 이 두 마트는 경쟁을 하고 있는 거랍니다. 가족과 함께 놀러 간 관광지에서는 어떨까요? 맛집 거리 입구만 가도 자기 식당이 맛있다며 손님을 끌어 모으려고 해요. 이때 우리는 제품의 가격이 더
영조는 항상 신하들과 직접 소통을 하며, 어떻게 해야 백성들이 잘살 수 있을지 고민한 왕이었습니다.옛날 조선에는 16세부터 60세까지 양인 남자는 모두 군대에 가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를 군역이라고 불렀는데, 양반과 노비는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반면에 농민 같은 일반 백성들은 꼭 가야만 했지요. 그런데 농업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남자 한 명이 군대를 가면 집안에 일손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백성들이 1년에 2필의 옷감을 국가에 내며 군대를 빠졌습니다. 이러한 세금을 ‘군포’라고 불렀
현보야, 머리가 나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어떻게 될까?조선 시대 김득신은 어렸을 적에 돌림병을 앓아 정신을 잃고 말았어. 그 후로 무얼 들어도 금방 잊어버렸고, 말도 어둔하였어.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왜 이러지?”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내가 살아가는 길은 책에서 찾아야 한다. 백 번 읽어서 안 되면 천 번을 읽으면 될 거야.”김득신은 죽자사자 책에 매달렸어. 그리하여 웬만한 책은 모두 외울 정도가 되었어. 그러자 어느 날부터 머릿속에 아름다운 시가 떠올랐어.어느 해 한식날 말을 타고 뒷산에 있는 조상 산소에 가는데 문득
아프리카에는 모두 55개의 나라가 있어요.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데 13억여 명이 살고 있지요. 그중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북서쪽 끝에 위치해 유럽과 가깝고 지중해와 맞닿아 있어요. 한마디로 유럽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지대를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라 할 수 있어요. 실제로 가 보면 유럽과 아프리카 양 대륙의 문화가 공존하는 국가예요.모로코에는 최근 유럽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인 전통 시장이 있어요. 바로 페스Fez의 성벽 안에 자리 잡은 알록달록한 전통 가죽 시장이에요. 페스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동쪽으로 160
기회비용이 생기는 이유는?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종이에 적어 보아요. 노트북, 게임기, 스마트폰 등이 목록에 있나요? 혹시 모든 것을 다 사야 할까요? 그런데 모든 것을 사려면 너무 많은 돈이 들 거예요. 노트북을 산다고 하면 나머지 게임기와 스마트폰을 포기해야 하지요. 이렇게 하나를 선택하면 포기한 것에 치르는 대가가 기회비용이라고 해요. 기회비용은 선택한 것을 뺀 대안들 중에서 가장 가치가 큰 것이에요. 가진 돈이나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을 때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기회비용: 여러 가지 중에
늦은 나이까지 계속 공부했던 김득신김득신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아이고! 우리 아들 몸이 불처럼 뜨거워요!”김득신의 어머니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김득신의 아버지는 깜짝 놀랐어요. 약을 먹이고 침을 놓았지만, 아이의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원이 며칠 동안 계속 진료를 한 뒤에야, 김득신은 겨우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이런 병을 앓고도 살아나다니! 정말 기적이오.”의원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김득신은 큰 병을 앓고 난 뒤부터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글을 외우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또래 아이들이
기적을 낳은 흑인 소년의 이야기를 들어 볼래?아프리카 남동쪽 메마른 곳에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던 소년이 있었어.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은 버리지 않았어.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 읍내로 나온 소년은 공공도서관에 들어갔다가 라는 책을 보았어. 책에는 풍차 그림과 함께 이것을 이용해 불을 밝히고 물을 퍼 올려 농사를 짓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 그런데 영어로 쓰여 있어서 읽을 수 없었어. 그저 그림을 보고 짐작만 할 뿐이었어.“바람! 풍차를 만들어 보자. 만약 우리 마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그린 마켓은 다른 나라의 대표 시장처럼 규모가 엄청나게 크거나 화려하지 않아요. 영국을 대표하는 버러 마켓이나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같은 시장에 비하면 초라하지요. 거래되는 품목이 다양하긴 하지만 그린 마켓에는 눈에 띄는 특산품도 없어요. 하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의 슬픈 역사가 깃든 의미 있는 전통 시장이에요. 지금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그들을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뼈아픈 장소니까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의 맨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요. 일찍이 영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스무 냥 서른 냥한 선비가 길을 가던 중에 스무 냥이 들어 있는 주머니를 발견했어요. 선비는 그 주머니를 주워 원님에게 맡겼습니다. 얼마 후 주머니를 잃어버렸다는 나그네가 나타났어요. 나그네는 선비의 행색이 비루하고 순진해 보이자, 주머니 속에 서른 냥이 들어 있었다며 거짓말을 했어요. 나머지 열 냥을 선비에게 내놓으라며 우길 셈이었죠. 원님은 뻔뻔한 나그네의 생각을 눈치채곤 말했어요. “그럼 이 스무 냥 든 주머니는 다른 사람의 것이겠군. 자네는 그만 가 보게.” 가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를 놓치게 된 나그네는 땅을 치며 후회
왜 고민할까?용돈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나요? 맛있는 것을 사 먹을지, 새로 나온 장난감을 살지 여러 번 생각한 적이 있을 거예요.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뿐만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한 적도 있을 거예요. 친구들과 게임을 할지 숙제를 마저 끝낼지 말이에요.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 역시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지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 주는 경제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경제입니다. 경제를 알면 돈이 적거나 시
자신감을 갖고 거란을 물리친 강감찬고려는 북쪽에 있는 거란과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거란은 호시탐탐 고려를 침략할 기회를 엿보다가 군사를 이끌고 왔어요. 그때 서희라는 외교관이 거란과 협상을 해서 강동 6주 땅을 얻고, 전쟁을 막았습니다.첫 번째 침입 이후, 거란은 40만 대군을 이끌고 두 번째 침략을 했습니다. 고려군은 끊임없이 저항을 하였고, 이에 지친 거란군은 후퇴를 했지요. 그 뒤, 복수의 칼날을 갈던 거란은 다시 고려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첫째는 강동 6주 땅을 다시 돌려줄 것, 둘째는 왕이 거란에 와서 예를 올릴
현보야, 세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열두 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어.어느 날 트웨인은 일거리를 구하다가 인쇄소의 직공이 되었어. 처음에는 물건 나르는 일을 했는데, 돈을 더 많이 받으려면 활자를 가릴 줄 알아야 했어.그때부터 트웨인은 글을 읽기 시작하고 종이의 질도 살피게 되었어. 또 활자의 모양도 유심히 보게 되고….어느 날, 트웨인은 길거리에서 바람에 날리는 종이 한 장을 발견했어. 보통 때 같으면 그냥 날려 버렸겠지만 종이를 낚아채어
갈수록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요?기술 발전으로 바닷속을 탐험하고 우주도 가는 시대가 되었어요. 하지만 지구에는 여전히 식량은 물론이고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프리카처럼 먼 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떠올렸나요?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하루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떤 사람들은 발전한 과학 기술의 힘으로 편리한 삶을 살고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가난에 허덕이는 삶을 살고 있어요. 세계화 시대인데 왜 빈부 격차가 커지는 걸까요?양극화 현상이란?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이
현보야, 우리가 늘 기다리는 기회가 모습이 있다면 어떠한 모습일까?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 가면‘ 기회의신’ 이라고 불리는 카이로스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이 있어.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인 리시포스의 작품인 카이로스의 모습은 조금 우스꽝스러워.제우스의 아들인 카이로스는 옷을 입지 않은 데다가 앞머리는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로 되어 있어. 어깨와 발뒤꿈치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앞으로 뻗은 왼손에는 저울을,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야.조각상 밑에 새겨진 문구를 보면 왜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수있어.앞머리가 무성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마이클 패러데이는 어린 시절에 가정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빵 한 덩어리를 받으면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일주일 동안 버텨야 할 정도로가난했지요. 학교에서 패러데이가 형 이름을 잘 발음하지 못하자, 선생님이 체벌을 했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어머니가 학교를 자퇴시켰지요. 결국 패러데이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패러데이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제본소에서책을 묶는 일을 하면서 독서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지요.그러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