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과 탐정, 판타지…. 어린이, 특히 남자어린이들이 좋아할 장르다. 이야기 속 추리와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생각하는 힘과 과학 상식, 추리력 등을 자연스레 기르게 된다. 최근 나온 마법과 탐정 동화를 묶었다. 

‘수상한 보건실 1- 당신의 마음을 주세요’(소메야 가코 글ㆍ김소연 옮김ㆍ책읽는곰 펴냄)는 일본 판타지 동화다. 이야기는 보건실에 수상한 보건 교사 아야노가 오면서 시작된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먼저 알아채고는 ‘아야노 특제 아이템’을 준다. 두려움 앞에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캡슐’을 주는 식이다. 이 처방전은 부작용이 없을까? 흔들리면서 자라는 어린이의 ‘성장하는 힘’과 그에 대한 믿음을 안겨주는 책이다.

 

‘이웃집 프로파일러 하이다의 사건 파일 ① 낙인찍힌 아이’(선자은 글ㆍ이태영 그림ㆍ아울북 펴냄)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이자 범죄 심리학자인 표창원 소장이 기획한 미스터리 추리 동화다. 첫 권에서는 존재감 없던 소녀 하이다가 휴대폰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누명을 쓴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어 진짜 범인을 추리해 내는 내용을 담았다. 책 끝부분 ‘표 소장의 추리 매뉴얼’을 통해 추리 용어와 상식을 얻고, 퀴즈를 통한 실전 추리 연습도 가능하다.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요리 대회의 비밀을 밝혀라’(양자현 글ㆍ손지희 그림ㆍ천개의바람 펴냄)는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2탄이다. 잔잔바리 마을에서 열리는 초원 요리 대회에 육식 동물로는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사자 송곳니의 발굽절구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몽구리는 송곳니를 노리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이리의 형제 3’(허교범 글ㆍ산사 그림ㆍ창비 펴냄)의 부제는 ‘성자들의 행진’이다. 유랑과의 대결에서 패배해 죽음을 앞뒀던 노단이 알 수 없는 변화를 겪고 강력한 힘을 얻는 이야기를 그린다. 

 

‘SF 원소 몬스터: 모래밭 괴물과 수상한 놀이공원’(이한 글ㆍ장덕현 글ㆍ이지북 펴냄)은 SF 판타지. 주인공 라윤이 몬스터 엘리몬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모험과 대결을 통해 주기율표 속 원소의 번호와 이름, 특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묘한 귀신 해결사- 사라진 아이들의 비밀’(이호영 글ㆍ리페 그림ㆍ이지북 펴냄)에서도 귀신 해결사 이유원이 사건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과정이 높은 몰입을 선사한다.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① 소원을 말해 봐’(김혜정 글ㆍ신민재 그림ㆍ다산어린이 펴냄)는 마음속 소리가 들려서 괴로운 참견쟁이 도깨비 오지랑과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몰라줘 외로운 초등 2학년 세아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게 중요함을 일깨운다.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모리스 르블랑 원작ㆍ이정주 옮김ㆍ어린이작가정신 펴냄)는 모리스 르블랑의 첫 ‘아르센 뤼팽’ 소설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소개한다. 대서양 횡단선 프라방스호에서 희대의 사건이 벌어진다. 뤼팽은 어떤 모습으로 누구의 가면 뒤에 숨어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까?

 

‘딜라 문스톤 원정대’(천지아통 글ㆍ박지민 옮김ㆍ알라딘북스 펴냄)는 중국 아동 판타지이다. 작가는 다섯 살 때 밤에 본 여우의 환상이 마음에 남아 이 이야기를 쓰게 됐다. 그 여우 모습이 북극여우의 수호신 울라의 모델이 됐다. 작가는 인간이 되고 싶은 동물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을 통해 꿈, 우정, 인물들의 성장과 삶을 진지하게 드러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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