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본디 이야기다. 역사 속에는 앞선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 있다. 역사 인물ㆍ동화를 읽다 보면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임이나 모험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꿰뚫을 수도 있다. 이번 겨울 방학에 이런 역사책들을 읽으며 역사 과목에 대해 자신감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정희왕후는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왕비다. 훗날 대왕대비가 되어 조선 최초로 수렴청장을 한 인물이다.‘조선 최초의 수렴청정 정희왕후’(이규희 글ㆍ이로우 그림ㆍ청어람주니어)는 조선 최고의 권력자인 왕 뒤에서 왕을 더 빛나게 만들었던 정희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인물 동화다. 책 말미에 ‘그때 그 사건’등 다양한 정보 페이지를 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이광희ㆍ손주현 지음, 푸른숲주니어 펴냄)는 조선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개화기 50여 년 동안 나라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이 왜 일어나게 됐는지를 상세하게 담았다. 독자들이 사건의 전후 상황을 파악해 각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정확하게 짚어 낼 수 있도록 토론회와 인터뷰, 삽화 등 다양하고 기억에 남기 쉬운 방식으로 본문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당시 조선 사람들이 겪은 사건들을 척화와 개화 두 가지 시각으로 서술해 놓아 공감의 폭을 넓힌다.

‘하루 한 꼭지 초등 한국사’(정지은ㆍ이홍석 글, 뭉선생ㆍ윤효식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는 한국사 입문서이다. 초등 사회 교과서를 바탕으로 핵심 주제 150꼭지를 뽑아 두 권으로 한국사의 기초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준다. 순서대로 읽으면 한국사의 흐름을 잡을 수 있고, 궁금한 주제가 있으면 사전처럼 골라서 읽을 수도 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양한 정보로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대비까지 가능하다.

‘심용환의 초등 한국사-조선에서 레벨업’(최설희 글ㆍ이경희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은 역사학자 심용환이 기획한 ‘한국사 만동화’시리즈의 첫 권. 만화와 동화를 더한 게임 콘텐츠 기반 형태로 꾸며졌다. 첫 권의 부제는 ‘왕자의 난에서 살아남아라’로, 태조부터 태종까지의 이야기다. 특히 게임 퀘스트를 깨면 역사 지식과 문해력이 높아지는 구성으로 흥미를 배가시킨다. 정보 페이지 이후 담긴 미니 퀘스트에서도 독자 스스로 문제를 풀고 맞추며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다.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이정환 지음ㆍ지노 펴냄)의 부제는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이다. 사건과 사건 사이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한 배경지식을 제공해 역사적 인물들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까지 앞뒤 맥락과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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