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억 800만 명, 체감 온도 51.7℃ 이상 경험할 것

때아닌 폭우로 큰 피해를 본 한국과 달리 40℃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 앞으로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위험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퍼스트스트리트 재단은 내년 미국에서 50여 개 카운티가 화씨 125도(약 51.7℃) 이상의 열지수(체감온도)를 경험할 것으로 관측했다. 해당 카운티들에 사는 인구는 800만 명 이상이다. 이어 30여 년 뒤인 2053년에는 화씨 125도 이상의 열지수를 기록하는 미국 내 카운티가 1000곳 이상, 해당 카운티들의 인구는 1억 800만 명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러한 무더위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방에서 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년 뒤 남부에서 체감온도 화씨 125도가 넘는 날이 현재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재단은 내다봤다. 한편, 퍼스트스트리트는 정밀 지표면 열 측정과 차폐율, 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지역, 물 접근성 등을 계산하고 유엔의 미래 온실가스 배출 예상 시나리오를 적용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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