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6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선정

“1908년 창덕궁ㆍ창경궁 수도관 배치도 관람하세요”
국립고궁박물관이 1908년 제작된 ‘창덕궁 및 창경궁 수도관 설치 계획도’를 6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이 도면은 당시 창덕궁과 창경궁에 철제 수도관을 설치하기 위해 제작된 청사진이다. 근대 측량술로 그린 창덕궁ㆍ창경궁 지도에 수도관과 소화전을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가로 66.9㎝, 세로 99.6㎝. 이 수도관은 창덕궁 정문 돈화문에서 시작해 금호문을 거쳐 창덕궁과 창경궁 여러 전각을 거친 뒤 창경궁 정문 홍화문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소화전은 인정전ㆍ대조전ㆍ명정전ㆍ낙선재 등 주요 전각 주변에 마련됐다.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를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도면은 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해설 영상은 문화재청과 고궁박물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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