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29일부터 시작된다. 2월 2일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설 연휴에는 전국 곳곳에서 전통놀이와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박물관 미술관, 놀이공원은 가족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차린다. 설 연휴 기간에 열리는 공연과 함께 안내한다.
 

△박물관ㆍ미술관, 풍성한 이벤트
국립중앙박물관은 윷점 보기와 복주머니 나누기, 민속놀이 체험을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과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설날(2월 1일)은 문을 닫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월 2일까지 ‘임인년 설맞이 한마당’행사를 연다.

종지윷
종지윷

 

서울 본관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호랑이 가면 색칠하기, 윷점으로 운수 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목판에 까치와 호랑이를 그리는 행사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파주관에서는 달력 나누기, 수장고에서 ‘복(福) 자와 호랑이 문양 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설날에는 모두 휴관한다. 
부산시립박물관도 2월 1~2일 ‘한복 입고 박물관 나들이’행사를 개최한다. 동래관 로비에서는 ‘송하호작도’복사본을 무료로 나눠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문자도와 능화판 찍기 체험 행사를 설 연휴 기간 운영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도 투호놀이와 맷돌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를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마련한다. 가족이 함께 볼만한 전시로는 한성백제박물관의 ‘북위-선비 탁발부의 발자취’가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설날 휴관), 과천, 덕수궁, 청주 4개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정상 운영한다. 전시‘어윈 올라프: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2월 6일까지 ‘범 내려온다’이벤트를 펼친다.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문신 조각가가 직접 그린 호랑이 그림에 오방색을 채색할 수 있다.

△놀이공원도 전통놀이 ‘얼쑤~’
롯데월드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전통 사물놀이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가 2월 20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고려실에는 세배하는 법 설명과 함께 설빔이 준비돼 있다.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30일~2월 2일 낮 12시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귀여운 아기 펭귄을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한복 입은 캐릭터 포토타
에버랜드 한복 입은 캐릭터 포토타

 

에버랜드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날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니발광장에서는 에버랜드 캐릭터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이 2~3회 진행된다. 서울랜드는 29일~2월 2일 ‘설레는 설날! 설랜 한마당’를 마련한다.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포스터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포스터

 

게임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는 전래동화를 각색한 것으로, 호랑이 캐릭터들이 관람객과 떡을 두고 대결을 벌인다. 
한국민속촌도 다음 달 20일까지 ‘새해가 왔어흥’을 개최한다. 설빔 입고 세배하기, 토정비결 체험 등 명절 분위기가 나는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설 당일 제외)까지 이곳을 찾는 호랑이띠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국악공연과 음악회도 열려
국립국악원은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기획공연 ‘호랑풍류’를 개최한다. 예악당 옆 국악박물관에서는 120년 전 열린 대한제국의 궁중 잔치인 ‘임인진연’을 주제로 한 영상과 유물 등을 볼 수 있다. 공연 예매 관객에게는 윷놀이와 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꾸러미’를 무료로 안겨준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다음 달 2일 비슬홀에서 퓨전 국악과 무용, 성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9~30일 ‘모차르트 레퀴엠’을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2월 1일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 호기로운 설
남산골 한옥마을 호기로운 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세시풍속 체험 행사가 열린다. 충남 예산군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충의사)과 예당관광지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정상 운영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설날을 뺀 연휴 기간에 그래픽 디자인 전시 ‘집합이론’을 선보인다. 주말에는 외벽에 미디어아트 쇼 ‘빅 무브 위드 리아킴’상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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