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내년 2월1일까지 유네스코 제출 여부 검토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이 일본 문화심의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됐다.
27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문화심의회의 결정에 따라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지 여부를 내년 2월 1일까지 검토한다.
일본 정부가 추천서를 내면 실제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심사와 권고를 거쳐 2023년에 정식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은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구리와 철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됐다. 일제는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이 광산에 동원했다. 최근에는 이 광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이 1000명을 넘고 이들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본 공문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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