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를 뜨고 말리며 정성을 들여 한지를 제작하는 기술과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본부에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라는 타이틀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삼아 만드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를 뜻한다. 닥나무를 찌고 두들기고 뜨고 말리는 등 99번의 손질을 거친 뒤 마지막 사람이 100번째로 만진다 해 옛사람들은 ‘백지’(百紙)라 불렀다. 현재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뜻하는 ‘한지장’은 국가무형문화재로
국립민속박물관이 4월부터 초등학생 대상의 민속현장 체험활동 교육 ‘달디단 박물관 교과여행’을 운영한다.학습자 맞춤형으로 쉽고 재미있는 6개 주제의 교육을 학교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준비한것이 특징이다.먼저 ‘우리들의 성장여행’은 어린이들의 꿈을 찾아가는 심리성장 교육이다. 상설전시관3‘ 한국인의 일생’과 연계해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의미를 찾아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총 5회 교육이 이뤄진다.‘탈춤을 탈탈탈’은 풍자와 해학의 대명사인 봉산탈춤을 체험하는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에 이어 23일 막이 오르는 가운데 25일께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월 1일까지 진해구 경화역 등에서 본 행사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꽃과 토마토·딸기 등 지역의 특산물과 유적을 주제로 한 축제도 전국에서 잇달아 펼쳐진다.남원시는 지리산 주천 산수유꽃 축제를 16일 용궁마을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연다. 이 일대에는 수령 100년 안팎의 산수유나무 1만여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전남 신안군 선도리 일원에서는 섬 수선화 축제가 22일부터 17일간 펼쳐진다. 13.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운보 김기창 등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와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을 소개하는‘블록버스터’형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14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포함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연극도 무대에 오른다.△전시서울 건대입구 CXC 아트뮤지엄에서는 19일부터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시작된다. 지난해 이 도서전에서 상을 받은 일러스트 작가 80명의 원화 400여 점이 나온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부암동의 서울미술관에서는 운보 김기창(19
설과 추석 등 한국의 5대 명절이 최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도 포함됐다. 내일(22일)은 때마침 동지다. 어린이들은 이날 팥죽을 먹는다고 알고 있다. 왜 팥죽을 먹을까? 동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동지 행사를 안내한다.△동지와 동짓달동지는 24절기 가운데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말 그대로‘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조상들은 동지 이후부터 해가 다시 살아나 낮이 길어진다고 생각해 이날을 ‘작은 설(아세)’라
연말과 겨울방학의 대표 공연은 뭐니 뭐니 해도‘호두까기 인형’과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손꼽힌다. 여기에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책임져 온 ‘고추장 떡볶이’는 서울 대학로 소극장의 심장인 ‘학전’이 내년 3월 13일 문을 닫게 되면서 이곳에서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송년 음악회, 방학 특별전과 함께 다룬다.△공연학전을 대표하는 어린이 연극 ‘고추장 떡볶이’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24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올린다. 18번째 시즌이자 학전에서의 마지막 무대다. 마지막 시
가을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지역축제가 개최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는 기본. 먹을거리와 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핼러윈 데이 등 가을철에 열리는 지역축제의 인파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1월 30일까지 ‘가을철 인파 밀집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10월 축제를 주제별로 묶었다.△‘조선왕릉문화제’ 14일 개막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둘러보며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조선왕릉문화제’가 14일 개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2일까지 남양주 홍릉과 유릉,
늦더위 속 청명한 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이 축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ㆍ음식ㆍ꽃 등을 주제로 한 지역의 축제는 가을 정취에 빠져들기 충분하다. 가을날의 뜻깊은 추억을 안겨 줄 축제를 주제별로 나눠 안내한다. ◇문화ㆍ예술 축제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이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11월 2일까지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기간 제외) 열린다. 이 기간 잠수교 곳곳에서는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ㆍ마술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서울의 대표 음악축제 ‘2023 서울뮤직페스
내일(22일ㆍ음력 5월 5일)은 우리나라의 대표 여름 세시풍속 중 하나인 ‘단오’다. 이를 기념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가 25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그 옛날 4대 명절의 하나로 불렸던 단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Q&A로 안내한다. 올해 단옷날 행사도 들려준다. Q. 단오는?A. 단오((端午)에서 ‘단’은 첫 번째, ‘오’는 다섯을 뜻한다. 한자어를 풀이하면 다섯째 되는 날(5일)이다. 조상들은 이날을 일년 중 양의 기운이 가장 넘치는 날로 여겨 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치렀다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음악 축제 ‘여우락(樂) 페스티벌’이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공연 12편을 선보인다. 주제는 ‘축제하는 인간’이다.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는 뜻. 이에 걸맞게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무대를 이어왔다.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종이 꽃방: 두할망본풀이’(7월 1~2일)는 판소리 1인극에 재즈 음악을 입힌 작품으로, 지화(종이꽃) 수백송이가 무대에 흩날린다.굿과 판소리, 피아노와 대금ㆍ단소ㆍ퉁소의 만남
계절의 여왕 5월이다. 때맞춰 전국에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축제를 잇달아 연다. 5월의 축제를 묶었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부터 이어지는 지역 대표축제다. 1000개가 넘는 전국 지자체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35개 중 하나다. 올해는 18~21일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여주 도자기축제도 어느덧 35회째를 맞았다. 19일부터 29일까지 여주시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도자기 흙 밟기와 물레질, 초벌 채색을 해 볼 수 있다.올해는 행주대첩이 있은 지 430주년. 그
천연기념물인 강릉 오죽헌 율곡매(사진 왼쪽),가 고사 위기 속에서도 꽃을 활짝 피우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매화나무는 수령이 600년 정도로 우리나라 4대 매화로 꼽힌다. 오죽헌이 들어설 당시인 1400년경에 같이 심어졌다고 하며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도 직접 가꾸었다고 전한다. 문화재청은 율곡매를 포함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오른쪽), ‘구례 화엄사 매화’가 토요일인 18일 무렵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선암매는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 가
국립무형유산원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17건을 연다. 우선 1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이춘목 보유자의 ‘서도소리’한마당이 펼쳐진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이어져 온 민요와 잡가 등을 말한다. ‘민요의 보물창고’로 알려진 제주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은 25일 제주성읍마을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이달 중 곳곳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가운데 하
가면(假面)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은 한국에 있는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 두 기관은 4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KF 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과 아세안 6개국의 탈 문화를 소개한다.주요 전시품은 한국과 아세안의 가면극에 사용되는 실제 가면과 소품, 복식이다. 한국과 아세안의 가면과 관련된 회화와 조각, 공예
강원 화천군이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개막을 앞두고 산천어 물량 171t을 확보해 23일부터 논미리 축양장으로 수송을 시작한다. 이는 전국 양식 산천어 물량의 90%가량이다. 화천군은 전국 18곳에서 모인 산천어를 축제 개막 닷새 전인 내년 1월 3일부터 낚시터별로 매일 최대 6차례 풀 예정이다. ‘겨울축제 1번지’인 강원도와 전국 지자체가 축제 시즌을 앞두고 개막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먹거리 축제경북 영덕군은 22~26일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영덕대게 축제를 개최한다. 영덕대게 등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파티존
신명 나는 가락 속에 풍자와 해학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의 전통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모두 22건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탈춤의 역사와 함께 등재목록에 오른 다른 나라의 인류무형유산도 안내한다.◇신명 나는 탈춤의 흥과 멋…22번째 무형문화
풍자와 해학이 녹아 있는 종합예술인 우리나라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른다. 유네스코가 1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탈춤’을 심사해 ‘등재 권고’결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이달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1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탈춤이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탈춤의 풍자와 해학, 세계가 인정 탈춤(탈
경남 김해시가 ‘제5회 김해국제아동극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축제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 동안 김해서부문화센터와 진영역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차려진다.올해 행사주제는 ‘아이들이 웃는 세상’. 우리나라를 비롯해중국ㆍ일본ㆍ체코 등에서 온17개 공연팀이 37회 공연을 펼친다. 실내 공연은 관현악 모음곡‘동물의 사육제’를 모티브로 12개의 모음곡을 각각 다른 에피소드로 들려주는 ‘꿈꾸는 쌩상’(9월30일), 환상적인 곡예로 초대하는 ‘우든서커스’(10월 1일), 서커스에 평생을 바친 안재근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서커스 인
청명한 가을, 가족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및 축소됐던 가을 축제가 3년여 만에 풍성한 거리행사와 함께 돌아와 눈길을 끈다. 각종 지역 축제도 부활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가을 축제를 묶었다./◇ 문화ㆍ예술 축제충남 부여군은 ‘2022 부여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여읍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에서 마련한다. 체험 코스는 크게 3가지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도권 최대 해양 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신면 전
우리나라 대표 인형극 축제인 ‘춘천인형극제’가 오늘(26일) 사농동 인형극장과 축제극장 몸짓 일대에서 개막해 9월 4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인형극 도시 춘천에서는 2025년 ‘세계인형극축제’도 예정돼 있다. 이를 계기로 인형극의 역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4m 높이의 ‘영희’ 조형물 전시 소식 등을 전한다. 전국의 인형박물관도 함께 담았다. △ 아시아 최대 축제… ‘춘천인형극제’34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국내외 극단 86개 팀이 참여해 100여 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인형극축제다. 올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