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는 일찍이 가면을 썼다. 해학과 풍자로 속상하거나 답답한 마음을 달랬고, 영웅을 노래하거나 신에게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이렇듯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가면과 그 안에 담긴 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시작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내년 3월 3일까지 선보이는 특별전 ‘마스크(MASK)- 가면의 일상, 가면극의 이상’은 지난 2년간 세 나라의 가면과 가면극을 조사 및 연구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의 탈놀이, 중국의 나희, 일본 가구라와 관련한 유물 200여 점을 모았다.관람객들은 각 나라의 가면극이 어떤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고궁을 거닐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겨보면 어떨까? 한가위를 맞아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문을 활짝 연다. 서울과 경주 등 자치단체에서도 전통 행사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전국의 박물관과 공연장 역시 풍성한 한가위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올 추석연휴에는 ‘궁과 왕릉 투어’문화재청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궁과 왕릉은 이번 연휴 모두 문을 연 뒤 4일에 휴관
신명 나는 가락 속에 풍자와 해학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의 전통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모두 22건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탈춤의 역사와 함께 등재목록에 오른 다른 나라의 인류무형유산도 안내한다.◇신명 나는 탈춤의 흥과 멋…22번째 무형문화
풍자와 해학이 녹아 있는 종합예술인 우리나라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른다. 유네스코가 1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탈춤’을 심사해 ‘등재 권고’결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이달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1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탈춤이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탈춤의 풍자와 해학, 세계가 인정 탈춤(탈
청명한 가을, 가족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및 축소됐던 가을 축제가 3년여 만에 풍성한 거리행사와 함께 돌아와 눈길을 끈다. 각종 지역 축제도 부활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가을 축제를 묶었다./◇ 문화ㆍ예술 축제충남 부여군은 ‘2022 부여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여읍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에서 마련한다. 체험 코스는 크게 3가지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도권 최대 해양 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신면 전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이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간 안동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도심에서 거리 축제로 진행한다. 축제와 함께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탈춤이 오는 12월 ‘한국의 탈춤’이란 이름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양반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고 백성의 마음을 대변했던 탈춤의 유래와 다양한 탈, 탈 관련 박물관 등을 함께 담는다. ◇ 탈춤, 12월 인류무형무산 등재 결정문화재청은 2020년 3월 유네스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년의 축제’강릉단오제가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단오제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난장이 펼쳐지고, 국가지정 문화재 행사와 민속놀이 등 10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때마침 6월 3일은 단오(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이날의 세시풍속과 음식, 강릉단오제와 관노가면극, 그림 속 단오의 모습을 함께 안내한다. △단오와 세시풍속 우리 조상들은 숫자 5에 태양의 기운이 있다고 여겼다. 다시 말해 5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과학관이 15일 문을 열었다. 같은 날 전주의 무형유산원 상설전시실1일 재개관했다. 두 소식을 묶었다. 국립중앙과학관 안에 문을 연 어린이과학관은 지상 2층과 지하 1층에 연면적 3386㎡(전시 면적 2040㎡) 규모로 신축됐다. 기존 전시관과 달리 영유아ㆍ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와 신체 발달에 맞춰 전시물과 시설을 제작 및 설치한 게 특징이다. 전시관 안은 인간ㆍ자연ㆍ기계가 공존하는 미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며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그중 1층은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전시△‘대지의 시간’: 생태학적 세계관을 미술 작품으로 성찰하는 전시.(사진) 인간 중심적 사고와 관점에서 벗어나 공생ㆍ연결ㆍ균형과 조화를 고민하고 탐구한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 자연과의 교감,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균형의 회복을 다뤘다. 16명의 작가가 사진ㆍ조각ㆍ설치ㆍ건축ㆍ디자인 등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35점을 출품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내년 2월 27일까지. △‘불교사원실’공개: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미술관 2층 황룡사실을 개편해 새롭게 조성했다.(사진) 삼국유사에서 신라 시대 경주를 묘사한 문구인 ‘절이 별처럼
매년 10월 경북 안동에서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0만 명 이상의 내ㆍ외국인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축제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이 축제 때 등장하는 국보 하회탈은 ‘한국인의 얼굴’로 불린다. 이 탈이 최근 처음으로 보존처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해져 내려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내년 12월로 예정된 제17차 유네스코 무
풍요로운 한가위 연휴가 일주일 남짓 남았다. 정겨운 돌담길 따라 고즈넉한 마을을 여유럽게 산책하고 옛 건축물에 담긴 사연을 들을 수 있는 조선 시대로 떠나는 흥미로운 시간 여행. 두 번째는 아산의 외암마을과 안동의 하회마을이다. ▽ ‘아산 외암마을’ 예안이씨집성촌… 소박한 옛 모습 그대로외암마을은 아산 시내 남쪽 8km 거리에 자리한 예안 이씨 집성촌이다. 조선 중기에 장사랑 벼슬을 지낸 이정 일가가 낙향해 터전을 일구었다고 알려진다. 마을 이름인 ‘외암’은 이정의 6대손인 성리학자 이간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충청 지방 고유 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