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가르침을 한 글자씩 정성껏 옮겨 적으며 수행하는 ‘사경’(寫經)은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면서 널리 퍼졌다.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핵심 축이자 마음을 다해 금ㆍ은빛 글자로 써 내려간 고려 사경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한 소장품 44건 64점을 상설전시실의 중ㆍ근세관에서 새롭게 선보였다.고려실에서는 고려 사경 4점이 자리를 잡았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국보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사진 위)도 공개됐다. 국보인 두 고려 사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중‘감지은니 불공견삭신변진언
19세기 문인 화가 신명연(1809~1886)은 식물 백과사전을 보면서 꽃에 관한 지식을 쌓고, 주변의 풍경을 관찰해 꽃과 나비 작품들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완연해진 봄기운을 느끼며 옛사람들이 남긴 꽃과 나비 그림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개막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옛 그림 속 꽃과 나비’전시를 7월 28일까지 연다.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조선 시대 그림 15건을 소개하는 자리다.‘남나비’로 불린 남계우(1811~1890)가 그린 나비는 종류와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것으로 이름 나 있다. 두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ㆍ사진)을 찾은 관람객 수가 전 세계 박물관ㆍ미술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는 해외 예술 전문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8일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지난해 박물관ㆍ미술관 관람객 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2023년 연간 관람객 수는 418만 285명이었다.조사에 참여한 박물관 및 미술관 기준으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아시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1945년 개관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청자 사자 장식 뚜껑 향로어흥! 어흥!크게 벌린 내 입을 봐무섭지? 나는 불과 연기를 좋아해늘 가까이 두고 살아.앞발과 뒷발 사이에 있는 건 뭘까 궁금하지? 소원을 들어주는 보배로운 구슬멋지다고? 소원이 뭔지 말하고 싶으면날 보러 와.국립중앙박물관이나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으로.청자 사자 장식 뚜껑 향로 | 국보사자 형상을 한 뚜껑과 네 굽이 달린 받침으로 구성된 고려 시대 향로예요. 이처럼 상형* 청자는 고려청자의 전성기였던 12세기에 제작되어 다른 도자기와 달리 두드러진 고려청자 특유의 아름다운 푸른빛과 더불어 세련된 조형미**를
용인 호암미술관이 ‘여성’의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미술품을 살피는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27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불교 미술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외 27곳에서 불화와 불상, 나전경함 등 불교 미술품 90여 건을 모았다. 일본 도쿄박물관 등 해외에 있는 불교 미술품도 52건 빌려왔다.전시작 중에는 7세기 중반 제작된 높이 28cm 백제 ‘금동 관음보살 입상’이 눈에 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가져갔다가 2018년 6월
내달 25~26일, ABL생명 연수원서··· 학교장 추천받은 130명 선착순소년한국일보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ABL생명과 함께 ‘제57기 서울시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 회장 합동 수련회’를 엽니다. 이번 행사는 봄의 절정인 4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1박 2일 동안 쾌적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ABL생명 연수원(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무로)에서 진행됩니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 회장 리더십 프로그램의 참가 자격은 교장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서울 지역 6학년 회장(부회장 포함) 130명입니다.수련회 첫날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달 31일까지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펼친다. 교통과 숙박 등의 할인 혜택을 주는 만큼 잘 활용하면 좀 더 싸게 가족 봄맞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색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는 게 ‘시티투어 버스’(City Tour Bus)다. 서울 등 85곳에서 300개 이상의 노선이 운영 중이다. 요금이 1만 원 이내로 싼 데다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연결하고 문화해설사가 설명도 해 줘 인기다. 봄을 맞아 본격 운영을 시작한 전국의 주요 시티투어 버스를 안내한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는 연간 20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둘러보는 ‘큐레이터와의 대화’행사를 연다. 13일에는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에 주목한 ‘과학으로 본 백제 금제품’등에 참여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오후 6시~6시 30분, 7시~7시 30분에 각각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하면 된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간직했던 근대 불교 회화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19~20세기 불교 회화와 밑그림이 된 초본 등 23건 37점을 21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물은 2021년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중 불교 회화 3점이다. 19세기를 대표하는 화승 천여가 1843년에 그린 ‘제석천’,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정식 명칭은 ‘수월관음도’)’, ‘불화 밑그림’이다. 수월관음은 물가의 기암괴석 위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마치 물에 비친 달을
광개토대왕릉비고구려 제2 수도 국내성에 건립된 광개토대왕릉비 고구려만의 비석이고온전한 역사, 우리 문화인데자기네 땅에 있다고중국 소수민족 대표 유적으로세계문화유산에 올리더니광개토대왕비 접근을 막고일본은 1907년 광개토대왕릉비 훔쳐 가려다 못 가져가고 비에 새겨진 글자 훼손하고역사를 왜곡해 백제와 신라, 가야 *신민 삼았다 주장하지만광개토대왕과 장수왕고구려 백성들은 알고 있지언젠가 밝혀질 한국 고대사의 진실을.*신민: 군주국(세습적으로 왕위를 물려받는 나라)에서 관리와 백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에요.광개토대왕릉비 | 유네스코 세계기
2024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700만 재외동포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2일 오후 3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개막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반크(단장 박기태)와 연합뉴스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전시회는 한국의 정치ㆍ경제 발전상을 재외동포들이 사는 각 나라 교과서에 실리는 것을 추진하는 등 한국 발전상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 성장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은 주한 라트비아대사관과 함께 24일 오후 2시에 박물관 으뜸홀에서 ‘박물관 속 하모니’공연을 차린다. 1999년에 설립된 라트비아 발타 여성합창단이 매혹적인 노래 선율을 들려준다. 공연에서는 라트비아 전통민요‘축제의 노래’등 여러 곡을 노래한다. 무료 관람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둘러보는 ‘큐레이터와의 대화’행사를 연다. 상설전시관 로비와 전시실 사이로 뻗은 역사의 길에서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에 대한 설명은 28일 오후 7시에 들을 수 있다. 이후의 각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25일 디지털로 재현한 광개토대왕릉비가 우뚝 서 있다.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는 높이 8mㆍ너비 2.6m 규모로, 한학자 임창순(1914~1999)이 소장했던 원석 탁본을 토대로 빠진 362자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비석 영상과 함께 공개한 원석 탁본도 주목할 만한 자료다. 이는 비문에 석회가 칠해지기 이전에 뜬 탁본으로,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석회 탁본에 비해 연구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한편, 광개토왕비는 고구려 광개토왕(재위 391~412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기다리던 가을 소풍 날영주 부석사에 도착했어요.나랑 작은 일로 다툰 그 애 토라져 쌩 찬바람 일으키며날 못 본척해 우울하고 괴로운데선생님은 부석사 이야기하고아이들은 재잘재잘 떠들고나는 배흘림기둥에 기대어하늘 올려다보며괜찮아, 괜찮아질 거야!오해라는 걸 알게 될 텐데 뭐가만가만 마음 다독거려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 국보고려 시대 목조 건물로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을 받들어 모시는 전각이에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부석사를 676년(문무왕 16년)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있어요. 배흘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내 고대 그리스ㆍ로마실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해설 영상을 22일부터 무료로 선보였다. 약 30분 분량으로, 개인 휴대기기로 QR 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인물 초상 조각과 항아리 등 주요 전시품을 소개하고 전시의 주요 주제, 기획 의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영상은 박물관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강화 참성단 여봐라!마니산 꼭대기에 반듯한 돌을 쌓아라!고조선을 세운 첫 임금 단군왕검백성들에게 명령했어요.둥근 하단은 하늘네모난 상단은 땅하늘과 땅 잇는 제단에서 국가의 안녕과 평안하늘 우러러 기도했어요.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그곳에 서면 나라 위해 힘쓴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져요. 강화 참성단 | 사적강화 참성단은 해발 472.1m 마니산 정상에 있어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제단으로 우리나라에서 단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곳이에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왕과 제관**들이 전쟁과 가뭄이나 전염병 창궐
한 명의 수집가를 넘어 많은 사람과 문화유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국립중앙박물관의 기증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12일 공개됐다. 2005년 서울 용산으로 박물관을 옮겨 마련한 기증관 이후 약 19년 만의 개편이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1671점의 기증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2129㎡ 규모의 기증관은 도자와 서화 등 주제별로 나눠 유산을 소개하는 게 특징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추사 김정희(1786~156)의 걸작 ‘세한도(정식 명칭은 ‘김정희 필 세한도 · 사진 왼쪽’)’이다.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씨가 기증했다.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운보 김기창 등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와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을 소개하는‘블록버스터’형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14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포함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연극도 무대에 오른다.△전시서울 건대입구 CXC 아트뮤지엄에서는 19일부터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시작된다. 지난해 이 도서전에서 상을 받은 일러스트 작가 80명의 원화 400여 점이 나온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부암동의 서울미술관에서는 운보 김기창(19
서울 숭례문2008년 2월 활활 타는 숭례문 보고많은 사람이 발 동동 구르며안타까워 눈물 흘렸어요.우리 조상의 얼이 담겨 있는 숭례문 어느 노인 욕심으로불에 타버렸어요.다시 지은 숭례문더는 아픔 겪지 않게 하고잘 지키고 아껴서 대대로 물려줘야겠어요. 서울 숭례문 | 국보조선 시대에 한양도성의 정문으로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이라고도 불렀어요. 서울에 남아 있던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5년(1396)에 짓기 시작하여 태조 7년(1398)에 완성하였어요. 우리나라 국보 1호예요./자료 제공=‘어린이 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