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관광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 정기 휴장일이 4월 첫 주부터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바뀐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화요일보다 월요일 개장을 희망하는 관광객이 더 많아서다. 봄을 맞아 금~일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손님을 받는다. 지상 100m 높이에 설치된 강원도 원주 간현관광지 안 소금산 출렁다리에도 봄의 절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소년한국일보 3월 26일자)에 이어 전국의 이름난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담았다.

△ 스카이워크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왕산면 너른 고원에 산 하나가 우뚝 서 있다. 해발 1458m의 발왕산이다. ‘발왕산 氣(기) 스카이워크’는 산 정상에 35m의 높이로 솟아있다.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평온한 상태에서 산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 관광명소가 된 지 오래다. 정상 부근에는 수천 년 주목의 신비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천년 주목 숲길이 감탄을 자아낸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충북 단양군의 랜드마크다. 높이 90m 남한강 절벽 위에 자리해 소백산과 어우러진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강원 정선군 북실리 병방산(861m)에 위치한 ‘병방치 스카이워크’. 투명 강화유리 위를 걸어가 맨 끝에 서면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따라 180도 감싸 안고 흐르는 동강의 비경이 장관이다. 경북 울진군 후포항 뒤에 자리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후포항과 푸른 바다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후포등기산 공원과도 연결돼 등대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2021년 개장한 ‘스페이스워크’는 포항 환호공원 안에 들어선 국내 최대 체험형 철제 조형물이다. 동서로 60m, 남북으로 57m, 높이 25m 크기다.
총 333m 길이에 모두 717개 계단이 있다. 철조망처럼 얽힌 메시 형태의 바닥이어서 발쪽을 쳐다보면 수십 m 아래 멀찍한 땅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한반도의 최남단 전남 해남군 땅끝탑 앞 전망대는 지난해 스카이워크로 리모델링됐다. 모든 구간에 강화유리를 사용해 땅끝바다를 직접 걷는 듯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주변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감상하며 페달을 밟는 ‘보령스카이바이크’도 지역 관광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왕복 2.3km 복선 구간에 설치돼 40분간 보령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
420m 길이의 현수교인 전북 임실군의 ‘옥정호 출렁다리’는 최근 붕어섬 생태공원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2019년 4월 6일 개장한 충남 예산의‘예당호 출렁다리’는 개통 51일 만에 100만 명이 넘게 찾는 등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단기간 최다관광객 방문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이곳의 명물은 음악분수. 96m에 최대 분사 높이가 110m에 이른다. 레이저 빔 영상 쇼도 인기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공원 북측 해안 산책로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한 길이 303m, 폭 1.5m 규모다. 전국 출렁다리 중 주탑 간 거리(경간장)가 가장 길다. 
파주 감악산(해발 675m) ‘운계출렁다리’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인근에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있다. 경기 양평의 ‘쉬자파크 출렁다리’와 ‘용문사 출렁다리’는 다른 구조물에 비해 작지만 풍광은 뒤지지 않는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404m로, 국내 최장이다. 다리 높이는 아파트 40층쯤 되는 100m. 특히 바닥 전체는 격자형 강철 소재로 만들어져 구멍이 뚫리고 흔들거려 짜릿한 스릴이 넘친다. 다리 옆에는 스카이워크도 설치됐다. 포천의 ‘한탄강 하늘다리’, 경북 김천의 ‘부항댐 출렁다리’, 충남 논산의 ‘탑정호 출렁다리’, 전북 진안의 ‘구봉산 구름다리’도 빼어난 풍광과 짜릿함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가 찾는다. 충남 청양의 ‘천장호 출렁다리’인근에는 어드벤처 시설인 에코 워크가 있다. 177m 구간에 23개의 체험 요소를 갖춰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소형 집라인과 미끄럼틀을 갖춘 어린이 생태체험원도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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