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벌어졌어요
전두환은 무력으로 대통령이 된 이후 신문과 방송을 통제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탄압했어요. 그러던 중 1987년 1월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조사 중 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어요. 경찰에서 사망 원인을 거짓으로 발표하자 시위는 더 크게 일어났어요.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 학생들이 모여 박종철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외쳤어요. 시위를 진압하러 온 경찰들은 학생들을 향해 최루탄을 쏘았어요. 이때 연세대학교 학생이었던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였습니다. 

6ㆍ29 민주화 선언

ㆍ6월 민주 항쟁: 1987년 6월 전국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로 전두환 정권의 독재를 반대했다.

이한열의 죽음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더 많은 시위가 열렸어요. 학생뿐 아니라 시민들도 나서서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고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는 직선제를 요구했어요. 1987년 6월 10일 전국적으로 국민의 함성이 뜨겁게 달아올랐어요. 이 시위를 6월 민주 항쟁이라고 해요. 결국 여당 대표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직선제 개헌과 자유로운 출마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대통령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선언해요. 이를 6ㆍ29 민주화 선언이라고 합니다. 

 

 

※ 서울 마포구 신촌로12나길 26에는 이한열기념관이 있어요. 이곳에는 6월 민주 항쟁의 자료뿐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어요. 이 기념관은 국가 배상금과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졌어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정치 150’(박효연 지음ㆍ구연산 그림ㆍ바이킹)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