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팬 콘서트 예매 티켓, 10분 만에 매진··· 음반 판매량·음원 순위까지 폭발적 인기

‘가상의 아이돌’버추얼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엄청난 속도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음반 판매부터 음원 차트 순위까지 폭발적 인기를 이어가며 어느새 K팝 주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플레이브 제작사 블래스트에 따르면 다음 달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플레이브의 첫 팬 콘서트 선 예매 티켓이 10분 만에 매진됐다. 시작과 동시에 7만여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티켓팅 경쟁을 치른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나온 미니 2집은 첫 주 판매량이 56만 장을 넘어섰으며, 실린 모든 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데뷔 1년 만에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해 버추얼 아이돌로는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는 이색 기록도 세웠다.

▶플레이브는?
캐릭터로만 존재하는 5인조 가상 아이돌 그룹으로, 멤버 이름은 예준ㆍ노아ㆍ밤비ㆍ은호ㆍ하민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가수가 아니며, 멤버마다 ‘본체’인 실연자가 따로 있다. 즉, 이들을 형상화한 2D 애니메이션 캐릭터만 화면에 나온다. 콘서트도 이 같은 형식으로 치러진다. 멤버들은 평소 가상세계인 아스테룸에서 활동하며, ‘테라’(지구)의 팬덤과는 비대면으로만 소통한다. 플레이브는 멤버 전원이 작사ㆍ작곡ㆍ안무,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는 ‘자체 제작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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