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과 창원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이후 10개 팀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놓고 10월까지 열전을 벌인다. 올해는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이 KBO리그 최고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글래스노우와 다르빗슈가 선발 투수로 맞붙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개막전이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올해 우승 팀 전망과 달라지는 제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인 서울시리즈를 안내한다.

△올시즌 예상 우승 팀은?  
23일 개막전에서는 KIA와 키움이 광주에서 맞붙는다. LG와 한화는 잠실, SSG와 롯데는 문학, 삼성과 KT는 수원, NC와 두산은 창원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인 LG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홍창기ㆍ오스틴ㆍ오지환 등 리그 최정예 타선과 외국인 원투 펀치로 활약이 예상되는 케이스 켈리와 디트릭 엔스까지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준우승팀 KT는 투수력이 강점이며, 야수층이 두꺼운 KIA도 상위권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2024’는 한화를 올 시즌 예상 우승팀 1위로 뽑았다. ‘코리안 몬스터’류현진과 국가대표 4번 타자인 홈런왕 노시환, 신인왕 문동주 등의 활약이 기대되어서다.

△류현진 복귀로 볼거리 더 풍성

류현진(37)은 LG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LG는 류현진이 2006년 프로 데뷔 처음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던 팀이다. 이날 KBO 리그 통산 99승에도 도전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류현진의 국내 성적은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이었다. 이날 등판하면 29일 KT와의 대전 홈 개막전 선발등판도 가능하다. 이후에도 시즌 내내 야구팬을 들뜨게 할 맞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류현진과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끈 왼손 듀오 김광현, 한국인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타자 추신수, 류현진에게 강했던 최정(이상 SSG)과의 맞대결은 리그를 달굴 빅매치로 꼽힌다. 양현종(KIA)과 김광현 등 ‘왼손 트로이카’의 맞대결 여부도 관심을 끈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등 바뀌는 제도

올 시즌 KBO 리그에서는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야구가 찾아온다. ‘로봇심판’으로 불리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처음 도입된다. ABS가 주심 대신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한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 기준이 홈플레이트(크기 43.18cm) 양 사이드에서 2㎝씩 확대 적용된다. 상하 기준은 타자 신장의 56.35%, 27.64% 지점이다. 
내야에서도 수비 시프트가 없어지며, 베이스 크기도 확대된다. 기존 한 면의 길이가 38.1cm였던 1~3루 베이스가 45.72cm로 커진다. 전반기에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하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투구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타자도 8초 안에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샌디에이고 VS LA 다저스
MLB 개막전 ‘서울 시리즈’ 첫 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개막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ㆍ사진 위 오른쪽)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ㆍ 왼쪽)가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에는 ‘슈퍼스타’오타니 쇼헤이(아래 왼쪽)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와 ‘최강 트리오’를 구축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승리에 힘을 보태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아래 오른쪽)과 불펜 투수 고우석이 속한 팀이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도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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