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전년 대비 22.7% ↑··· 관련 도서 출간도 늘어

3월 새 학기를 맞아 대화와 인간관계, 감정 표현에 대한 고민을 다룬 어린이 자기 계발서가 꾸준히 읽히고 있다. 예스24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자기 계발서 출간과 판매 등을 집계한 결과, 올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2.7%나 늘었다. 이 기간에 나온 신간은 44종이며, 그중‘대화ㆍ관계’와‘감정ㆍ심리’관련 도서 출간이 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자기 계발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북라이프 펴냄)’, ‘다정한 말, 단단한 말(우리학교 펴냄)’,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위즈덤하우스 펴냄)’등 대화ㆍ관계ㆍ감정을 주제로 한 실생활 밀착형 자기 계발서가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10권 중 8권이 실생활 밀착형 책이다. 
그중‘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은 소통전문가인 김윤나 작가가 초등학생 아들과 대화하면서 얻은‘어린이들이 친구의 말에 상처받는 59가지 상황’을 담았다. 화내지 않고, 참지 않고, 울지 않고 똑똑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마치 아들에게 조언하듯 구체적으로 알려줘 흥미를 돋운다. ‘다정한 말, 단단한 말’에는 고정욱 작가의 어린이 사랑이 오롯이 담겼다.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는 말, 친구와 가족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을 따스하게 풀어 놓아 한 권의 시집을 읽는 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3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자기 계발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신간도 잇따르고 있다. 1~2월 어린이 자기 계발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김종원 작가의 신작 그림책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상상아이 펴냄)’은 어린이가 성장하며 마주칠 다양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예쁜 말을 안내하며 일상에서 따뜻한 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피치 전문가인 임정민 작가의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서사원주니어 펴냄)’은 ‘성격 유형 에고그램’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형 대화법을 제안하기도 한다.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물주는아이 펴냄)’의 경우 친구 관계로 고민이 많은 초등학생 독자를 위한 말하기 방법을 들려준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1ㆍ2(사계절 펴냄)’,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파스텔하우스 펴냄)’, ‘어린이를 위한 그릿(비즈니스북스 펴냄)’도 꾸준히 읽히고 있다.
‘사자처럼 자신 있게, 으르렁!(다림 펴냄)’도 흥미로운 동물들의 생존법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더 나아가 도전 의식을 일깨워 준다. 교우관계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툰 어린이들이라면 이 책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도 필독서로 꼽힌다. ‘여덟 살의 시간 관리’(풀빛 펴냄)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시간 관리의 모든 것’을 생활 동화 형태로 전한다. 시계 읽는 법, 시간 관리를 잘하는 5가지 방법 등을 담았다. ‘어린이를 위한 원씽의 힘’(비즈니스북스 펴냄)의 부제목은 ‘평범한 아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단 한가지의 마법’이다. ‘어린이 자기계발 동화’시리즈 네 번째 권으로, 모든 일을 시작하게 하는 특별한 ‘원씽’을 찾아내고 실천하는 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동화로 들려준다. 주인공 서준이가 ‘원씽’을 통해 자기주도적 생활을 해 나가는 얘기에 빠지다 보면 ‘나도 하고 싶어’,‘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의욕이 샘솟게 된다. ‘내일은 슈퍼리치② 다시 슈퍼리치가 될 거야!’(이지북 펴냄)는 나만의 습관을 만들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주인공 재원이가 같은 반 승우를 롤 모델 삼아 올바른 습관을 만들고, 목표를 성취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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