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량’ · ‘ 한산’ 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3부작 마지막 편··· 내달 20일 개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1545-1598) 3부작 마지막 편이자 노량해전을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가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1편인 ‘명량(21014)’이 개봉한 지 거의 10년 만이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담은 영화 속 이야기와 겨울에 개봉하는 이유, 장군이 치른 3대 대첩을 함께 들려준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여정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액션 대작이다. 유일한 야간전으로 1598년 12월 노량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끝내려는 장군의 치열한 전술이 담긴 마지막 싸움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2022)에 이어 10여 년에 걸친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이 전투에 대해 “명나라 수군까지 합류한 동아시아 최대의 세계사적인 해전으로, 밤에 시작해 태양이 뜨고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노량’은 이 전투를 웅장한 스펙터클에 담았다. 해전 장면만 1시간 40분 분량에 달한다. 함선들의 포격과 충돌뿐 아니라 선상에서 벌어진 격렬한 백병전도 재현했다.
3부작의 마지막 여정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배우는 김윤석이다. 장군과 생사를 건 대결을 벌이는 왜군 지휘관 시마즈 역은 관록의 배우 백윤식이 맡았다. 

△왜 겨울에 개봉하나?
여름에 개봉한 두 작품과 달리 ‘노량’은 12월 관객과 만난다. 이는 노량해전이 1598년 12월 16일(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칼을 에이는 듯한 추위를 뚫고 겨울 바다에서 벌인 전투이기 때문이다. 장군은 남해 앞바다에서 적의 총탄에 쓰러지면서도 “지금 싸움이 급하니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며 군사들을 독려하며 7년 전쟁의 마지막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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