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균필  <책가도 병풍>

책을 아끼고 사랑했던 
정조대왕 명령으로 그린 책가도 
옥좌* 뒤에 세웠던
일월오봉도* 치우고
책 그림이 가득찬 
책가도 병풍 세우고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 지은 정조대왕.

 

*옥좌: 임금이 앉는 자리
*일월오봉도: 다섯 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왕실의 옥좌 뒤편에 놓아요.

이택균이 그린 책가도 병풍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 서울공예박물관 사진 제공
이택균이 그린 책가도 병풍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 서울공예박물관 사진 제공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 | 유형문화재
조선 시대 궁중 화원*으로 책가도의 대가였던 이형록이 만년에 이택균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작한 작품이에요. 책가도는 책을 비롯한 도자기ㆍ문방구ㆍ향로ㆍ청동기 등이 서가(선반) 안에 놓여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에요. 책거리라고도 하는 책가도는 문을 중시하는 조선 후기 정조의 문치(학문과 법령으로 세상을 다스리는것) 정치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것과 같은 그림이에요.
*화원: 조선 시대 때 도화서에 소속되어 그림을 그리던 하급 관리를 말해요.

/자료 제공=‘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살아있다’(조명숙 글ㆍ김진영 그림ㆍ호밀밭)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