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경우의 수···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겨야 기회 생겨

대표팀 훈련
대표팀 훈련

한국 축구국가 대표팀이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200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대 3으로 지며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로 처졌다. 같은 조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2대 0으로 잡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고,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와 가나 전의 결과를 따져 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H조는 29일 현재 포르투갈이 2승(승점 6)으로 조 1위, 가나가 1승 1패(승점 3)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무 1패(승점 1)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짐을 싸야 한다. 가나가 우루과이에 이겨도 한국 대 포르투갈 결과에 관계 없이 한국은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거나 비길 경우 기회가 생긴다.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고 두 팀 모두 1승 1무 1패(승점 4)가 되는 것.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을 따지는데 2차전까지 한국은 -1, 우루과이는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골 차로 승리하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골득실이 같으면 다득점까지 따진다. 2차전까지 한국은 2골, 우루과이는 0골이다. 다시 말해 우루과이가 가능한 적은 골을 넣고 가나를 잡아야 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게 되면 한국과 가나가 1승 1무 1패로 동률이다. 가나의 골득실은 0이므로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잡으면 16강에 오른다. 
다득점에서는 한국이 불리하다. 2차전까지 가나는 5골, 한국은 2골을 각각 기록 중이다. 다득점이 같아진다고 해도 가나와는 승자승에 밀려 16강에 실패한다.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붙고, 우루과이는 가나와 대결한다.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포르투갈 #16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