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 설치 20주년 기념 연말 프로젝트 진행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망치질하는 남자‘해머링 맨’이 산타클로스로 깜짝 변신했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세화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해머링 맨 설치 20주년을 기념해 연말 프로젝트 ‘해피뉴이어 해머링 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광화문 일대를 오가는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머링 맨에 산타클로스 모자와 양말을 설치하고 글자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해머링 맨은 지난 2002년 6월 4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옆에 설치돼 딱딱한 도심 속에서 광화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80)의 연작으로, 1979년 미국 뉴욕의 전시회에서 3.4m 높이의 해머링 맨이 처음 등장했다. 광화문에 있는 해머링 맨은 키 22m에 무게 50t에 이른다. 망치를 든 오른팔만 해도 4t에 달한다. 특히 미국 시애틀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 설치된 작품 중 가장 큰 체구를 뽐내고 있다. 작가가 서울에서 직접 설계를 지휘한 이 작품은 35초에 한 번씩 망치질하며 노동의 숭고한 가치와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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