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30년까지 설치 계획 발표··· 1만 5000t급 쇄빙연구선 건조도 추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남극 내륙 탐사기지를 건설해 미지의 생명체 탐색에 나선다. 1만 5000t급 쇄빙연구선도 새로 건조해 극지 연구에 힘을 보탠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극지 진흥활동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탐사기지는 8년 뒤인 2030년까지 설치한다. 현재 남극 내륙에 연구기지를 설치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ㆍ이탈리아(공동), 중국 뿐이다. 한국이 설치한 남극기지는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로, 내륙이 아닌 해안에 위치한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남극 내륙은 연구 가치가 크지만 빙하가 갈라져 생기는 틈인 ‘크레바스’를 피해야 하는 등 고난도 탐사기술이 필요하다. 정부는 2026년까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도 추진한다.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5.6㎞/h)의 속도로 깰 수 있어 1m 두께까지만 가능한 국내 유일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탐사하지 못했던 북위 80도 이상의 북극해까지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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