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도심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동시에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시티투어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버스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적은 비용을 부담하고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서울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70곳 이상에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시티투어버스를 모았다.

 
서울에는 연간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대한민국 중심 도시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이름은 ‘타이거버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서울여행을 선사한다. 경복궁 등 4대문 궁궐과 N서울타워ㆍ남산골한옥마을을 비롯해 명동과 서래마을도 코스에 들어가 있다. 투어 시간과 탑승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울산시티투어버스는 온 가족이 즐기는 수요일, 간절곶ㆍ옹기마을 등 체험 행사로 치유하는 금요일, 울산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달빛 여행 토요일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용 희망자는 운행일 하루 전 정오까지 누리집(www.ulsancitytour.c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전남의 관광지 광역순환버스 ‘남도한바퀴’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남도한바퀴는 싼 비용으로 전남 등의 유명한 관광지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올해 새 상품으로 출시한 6개 노선을 포함해 일반노선 16개 노선, 시장 연계 4개 노선 등 26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누리집(citytour.jeonnam.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경남 창원시는 ‘우영우 팽나무’로 가는 창원시티투어버스 특별 노선을 11월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버스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번 우영우 팽나무로 달린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 서부산권 정규 노선을 최근 개통했다. 레드라인(해운대 방면)ㆍ그린라인(태종대 방면)ㆍ블루라인(해동용궁사 방면) 등 동부산과 해안선 중심 3개 순환 코스로 운행됐는데, 최근 서부산권 관광노선(오렌지라인)을 늘렸다. 오렌지라인은 부산역을 출발해 송도 해수욕장~암남 공원~감천 문화마을~다대포 해수욕장~아미산 전망대~부네치아 장림항~부산현대미술관~낙동강 하구에코센터~석당 박물관~국제시장~용두산 공원을 하루 8회(60분 간격) 순환한다. 

강원 삼척시도 삼척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다. 관광지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1회 운영한다. 경북 청도군은 30일까지 청도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행 프로그램 ‘청도 나드리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문화관광 해설사가 함께 타고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해 주는 게 특징. 레일바이크 체험과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시장, 소싸움 경기장, 와인터널을 돌아보는 새마을 코스(A코스)와 운문사와 신화랑 풍류마을, 운강고택을 도는 운문코스(B코스)로 나눠 운영한다.
경기 성남시는 27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시티투어 ‘도시락(樂)버스’를 운행한다. 정기코스는 남한산성 행궁ㆍ수어장대~판교박물관~신구대학교식물원 등 3개 명소를 중심으로 짜여 자연체험과 문화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충남 서천군도 연말까지 서천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문화, 힐링, 광역(서천~군산ㆍ익산), 기독교 성지순례 등 총 7개 맞춤형 코스로 운영된다.
충남 태안군도 지역 주요 관광지를 버스로 돌아보는 태안 시티투어 운행을 재개했다. 매주 토ㆍ일요일 태안읍 공영터미널 옆 새마을금고에서 출발한다. 북부ㆍ남부ㆍ역사ㆍ광역ㆍ체험 등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체험 코스에서는 이원면 어촌체험 마을인 볏가리마을에서 테마ㆍ놀이ㆍ바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기 파주시의 파주시티투어버스 정기코스는 당일과 1박 2일 두개 코스로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당일 코스 5000원, 1박 2일 코스는 8만 원. 투어 장소는 임진각 관광지와 마장호수, 통일동산 관광특구,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율곡수목원 등으로 구성했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수시도 낭만버스(시티투어)를 운행한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여수의 대표 관광지를 비싸지 않은 요금으로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