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서 탄생 100주년 특별전··· 조각·회화 등 230여 점 선보여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 작품‘우주를 향하여’연작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작가 문신(1922~1995 · 왼쪽 초상화)의 예술세계로 안내할 대규모 전시가 개막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창원특례시와 함께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내년 1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95점)과 회화(45점)를 비롯해 판화, 도자, 자료 등 230여 점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해 회화 7점과 조각 7점, 드로잉 12점 등 28점도 사후 최초로 공개된다. 
모두 4부로 나뉘는 전시의 부제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이 다양한 형태의 여러 조각 작품에 붙인 제목을 인용했다. 
문신은 1923년 일제 강점기 일본 규슈의 탄광촌에서 한국인 이주노동자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이후 어린 시절은 아버지 고향인 마산에서 보냈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문신은 이후 1961년 무렵 프랑스로 건너갔고, 1980년 영구 귀국할 때는 조각가로 이름을 떨쳤다. 귀국 후에는 마산에 머물며 창작에만 몰두했다. 1994년 개관한 문신미술관은 문신이 직접 디자인, 건축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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