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최초 우승 도전 ··· 마라톤 오주한ㆍ20㎞ 경보 최병광 ‘톱10’ 목표

‘스마일 점퍼’우상혁(26ㆍ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우상혁이 목표를 이루면 한국 육상의 역사가 바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남자 마라톤 오주한(34ㆍ청양군청), 20㎞ 경보 최병광(31ㆍ삼성전자) 등 3명이다. 이중 우상혁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10분에 예선,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이 열린다.
우상혁은 올해 한국인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그의 2022년 최고 목표는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우상혁
우상혁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경보 종목의 김현섭뿐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나오면서 3위(동메달)로 올라섰다. 우상혁이 이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면 한국 육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다.
우상혁의 시선은 그러나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우상혁이 목표한 금빛 도약을 이루면 세계육상에서도 진기록이 탄생한다. 역대 남자 높이뛰기에서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1993년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뿐이다. 
이런 가운데 케냐에서 귀화한 마라토너 오주한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다. 모두 70명이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밤 10시 15분에 열린다.

오주한
오주한

 

1차 목표는 10위 안에 드는 것. 5회 연속 세계선수권 본선에 출전하는 20㎞ 경보 최병광의 목표도 ‘톱10’이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7시 10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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