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5월 15일ㆍ음력 4월 8일)을 맞아 연등을 보며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연등회가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연등회 기간 전통 등 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 행렬, 대동 한마당, 전통 문화마당, 연등 놀이 등이 운영된다.연등회의 메인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주말인 다음 달 11~12일 열린다. 11일 오후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 마당’에서는 어린이율동단과 청소년율동단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공
닥나무를 뜨고 말리며 정성을 들여 한지를 제작하는 기술과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본부에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라는 타이틀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삼아 만드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를 뜻한다. 닥나무를 찌고 두들기고 뜨고 말리는 등 99번의 손질을 거친 뒤 마지막 사람이 100번째로 만진다 해 옛사람들은 ‘백지’(百紙)라 불렀다. 현재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뜻하는 ‘한지장’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앞두고 큰 줄(암수 줄 길이 약 100m) 제작이 시작된다.21일 당진시에 따르면 줄 제작은 26일부터 시작한다. 4월 11~14일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때 쓰일 줄 제작에는 한 달가량이 걸릴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잔줄과 중줄 제작에 이어 큰줄 제작, 머릿줄 만들기, 곁줄고 만들기, 곁줄 제작, 젖줄 제작 순으로 진행된다. 줄 제작의 하이라이트인 큰줄 제작은 3월 13~14일 일반인 공개 체험행사로 마련된다. 한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방식의 전통 어로인‘제주해녀 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13일 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내린 총회에서 제주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키로 결정했다. 앞서 한국에서는 제주 밭담농업과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해녀 어업 형태인 물질은 기계장치 없이 해녀가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을 말한다. 대표 기술인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내일(22일ㆍ음력 5월 5일)은 우리나라의 대표 여름 세시풍속 중 하나인 ‘단오’다. 이를 기념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가 25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그 옛날 4대 명절의 하나로 불렸던 단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Q&A로 안내한다. 올해 단옷날 행사도 들려준다. Q. 단오는?A. 단오((端午)에서 ‘단’은 첫 번째, ‘오’는 다섯을 뜻한다. 한자어를 풀이하면 다섯째 되는 날(5일)이다. 조상들은 이날을 일년 중 양의 기운이 가장 넘치는 날로 여겨 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치렀다
다가오는 27일은 불기 2567년(서기 2023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전국의 전통 사찰(절)은 980곳.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을 사찰 안팎에 내걸어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 국립춘천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는‘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국보)’가 새로 단장한 공간에서 25일부터 관람객을 맞기 시작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상징인 석가모니와 연등 행사, 다양한 불교 유산과 문화를 Q&A로 안내한다. Q. 부처님 오신 날 유래?A. 기원전 624년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고타마
“조선 왕실에 제를 올립니다.”조선 왕실이 지낸 큰 제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가 7일 오후 2시 종묘 영녕전에서 열린다.종묘대제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 신위(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를 모신 종묘에서 올리는 제사다. 1969년 복원된 이후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렸는데, 200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돼 전 세계적으로 문화ㆍ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올해는 영녕전에서 제향 행사를 한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광화문에서 종묘에 이르는 어가 행렬을 볼 수 있다. 제향은 신을 맞이하는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으로 지역 관객과 만난다. 하반기에는 유럽 무대에서도 이 공연을 선보인다.8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11일 세종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6월 14~16일 서울, 7월 7일 대전, 15일 울산, 9월 1~2일 대구에서 종묘제례악 국내 순회공연을 연다. 국악원이 종묘제례악으로 국내 순회공연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70여 명 규모의 연주단이 무대에 오르며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해설을 맡는다. 국내 공연을 마친 뒤 9월에는 헝가리와 폴란드로 무대를 옮겨간다. 9월 21일 1800석 규모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극장 무
국립무형유산원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17건을 연다. 우선 1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이춘목 보유자의 ‘서도소리’한마당이 펼쳐진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이어져 온 민요와 잡가 등을 말한다. ‘민요의 보물창고’로 알려진 제주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은 25일 제주성읍마을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이달 중 곳곳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가운데 하
21일(현지 시간) 벨기에 뱅슈에서 ‘뱅슈 카니발’이 열린 가운데 카니발의 왕으로 불리는 ‘질(Gille)’을 입은 참가자들이 거리에 나와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카니발은 매년 2월에 열리며, 벨기에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문화 행사로 꼽힌다. 3일간의 행사 중 참회의 화요일인 슈로브 튜즈데이에 절정에 달한다. 뱅슈 카니발은 16세기 중반 최강의 권력을 지닌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그의 누이이자 뱅슈의 여왕인 마리를 방문한 것을 환영하며 탄생했다./뱅슈ㆍEPA=연합뉴스
신명 나는 가락 속에 풍자와 해학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의 전통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모두 22건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탈춤의 역사와 함께 등재목록에 오른 다른 나라의 인류무형유산도 안내한다.◇신명 나는 탈춤의 흥과 멋…22번째 무형문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전통 무용인 ‘처용무’를 소재로 한 기념 우표 60만 장을 18일부터 발행한다. 처용무는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의 처용 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다. 궁중에서 음력 섣달그믐날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는 의식인 ‘나례’에서 복을 구할 때 행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7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사당놀이(2017), 제주 해녀 문화(2018), 매사냥(2019), 씨름(2020), 줄타기(2021) 등을 소재로 기념 우표를 발행하고
풍자와 해학이 녹아 있는 종합예술인 우리나라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른다. 유네스코가 1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탈춤’을 심사해 ‘등재 권고’결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이달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1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탈춤이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탈춤의 풍자와 해학, 세계가 인정 탈춤(탈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이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간 안동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도심에서 거리 축제로 진행한다. 축제와 함께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탈춤이 오는 12월 ‘한국의 탈춤’이란 이름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양반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고 백성의 마음을 대변했던 탈춤의 유래와 다양한 탈, 탈 관련 박물관 등을 함께 담는다. ◇ 탈춤, 12월 인류무형무산 등재 결정문화재청은 2020년 3월 유네스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화선지는 중국 종이로 한지와 다르다며 어울러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배포한 포스터에서 “화선지(畵宣紙)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의 종이를 의미합니다. 한국에 없는 종이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서 화선지와 한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즉, ‘화선지’가 아닌 ‘한지’(韓紙)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초등학교 교과서 출판사인 금성출판사와 비상교육 등이 발행한 미술 교과서는 이 두 표기
‘한지에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1377년) 직지심체요절’.‘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www.prkorea.com)가 한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제작한 포스터의 제목이다. 한지와 직지를 세계에 함께 알리겠다는 의도다. 여기에는 ‘한지에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751년) 무구정광대다라니경’도 사진과 함께 알린다. 한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가는 종이라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것이다.포스터 아래에는 한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글로벌 청원 주소(bridgeasia.net)가 적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년의 축제’강릉단오제가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단오제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난장이 펼쳐지고, 국가지정 문화재 행사와 민속놀이 등 10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때마침 6월 3일은 단오(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이날의 세시풍속과 음식, 강릉단오제와 관노가면극, 그림 속 단오의 모습을 함께 안내한다. △단오와 세시풍속 우리 조상들은 숫자 5에 태양의 기운이 있다고 여겼다. 다시 말해 5월
코로나19로 멈췄던 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30일 오후 7시 서울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조계사를 거쳐 종각까지 행진하는 연등행사를 연다. 이어 5월 8일(음력 4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이날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인물은 석가모니. 이날의 상징인 연등행사 유래와 의미, 알차게 즐기는 법을 Q&A로 안내한다. Q. 부처님 오신 날 의미는?A.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사회적 어려움과 마음의 평안, 희망이 샘솟는 일상으로 복귀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관객 없이 치러진 ‘종묘대제’(宗廟大祭ㆍ사진)가 3년 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국립무형유산원은 5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묘 영녕전에서 관람객 1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묘대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올해 행사는 종묘 중심 건물이자 국보인 정전이 보수 중이어서 영녕전에서 열린다. 이 영녕전에는 정전 공간이 부족해 옮겨온 왕과 왕비 신주가 모셔져 있다.일반 관람객은 26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관리시스템에서 모집한다. 온라인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은 정전과 영녕전 앞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 제
서울시는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을 맞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민요‘아라리’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아라리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이어져온 향토민요로, 조선 후기 경복궁 중건을 계기로 서울로 전파돼 지역별 아리랑으로 발전했다. 특별전에서는 아라리 13곡이 소개된다. 정선아리랑 가사가 실린 담배, 영화 아리랑 포스터 등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