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과 관련된 다툼을 해결해요우리나라 최고의 법은 헌법이에요. 최초의 헌법은 1948년 7월 17일에 만들어졌어요. 헌법이 만들어지고 아홉 번의 개정이 있었지만 지금도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해요. 시대에 따라 사회와 문화가 변하는 만큼 헌법도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오늘날에는 헌법의 해석에 따라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툼을 다루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헌법 재판소입니다. 헌법 재판소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요?ㆍ헌법 재판소: 법령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기 위하여 설치한 특별 재판소. 정당
법률안을 제안해요법률은 국민이 뽑은 국회 의원들이 만들어요. 국회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법률을 만드는 거예요. 그렇다면 법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요? 국회 의원이 먼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법안을 연구하여 법률안을 제출합니다. 그러면 각 분야에 맞는 상임 위원회가 법률안을 심사해요. 우리나라의 상임 위원회는 17개로 국회 운영ㆍ정무ㆍ기획 재정ㆍ교육ㆍ법제 사법ㆍ국방ㆍ외교 통일ㆍ행정 안전 등이 있어요. ㆍ법: 국가의 강제력이 따르는 사회 규범으로 국가 및 공공 기관이 정한 법률, 규칙, 조례 등을 말한다.
주민 투표제로 결정해요우리나라는 지방 자치 제도를 채택해 지역민이 뽑은 대표자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합니다. 지역민이 선출한 지방 자치 단체장이나 지방 의회 의원들은 지역 문제와 관련된 일을 맡아서 처리합니다. 그런데 주민들끼리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정책 사항은 어떻게 결정할까요? 주민이 뽑은 대표자만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나 정책은 주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주민 투표제라고 합니다. ㆍ주민 투표제 : 지방 자치 단체의 중요한 정책을 주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주민 투표제
자유와 평등을 추구해요나라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는 방법이 다릅니다. 나라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정치 체제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나라든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이 합의해 보편 가치라고 결론을 낸 자유와 평등입니다. 하지만 추구하는 가치가 같아도 나라마다 자유와 평등을 보호하는 정도나 방법이 다르기도 합니다.ㆍ자유: 외부의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ㆍ평등: 권리나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 차별받지 않고 똑같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아마 풍차나 예쁜 튤립이 생각날 거예요.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에 튤립이 많아요. 튤립의 원산지는 사실 네덜란드가 아니라 터키랍니다. 17세기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네덜란드는 아시아나 아메리카와 해상 무역을 활발하게 했어요. 해상 무역을 통해 터키에 있던 튤립도 유럽에 들여온 것이지요. 튤립의 가격은 다른 꽃보다 비쌌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처음 본 튤립의 아름다움에 반했지요. 귀족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튤립을 사다가 정원을 꾸몄습니다. 튤립에 투기를 했던 사람들시간이 갈수록
아주 비싼 물건을 산다면?우리는 문구점에서 노트나 연필을 살 때 돈을 내요. 오백 원, 천 원, 이만오천 원 등 현금으로 값을 치를 수 있어요. 하지만 상당히 비싼 물건을 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동차나 집, 값비싼 보석을 살 때 현금으로 계산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현금이 필요할 거예요. 돈이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불편해요. 게다가 돈을 안전하게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 거예요. 돈을 세는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요. 편리한 지급 수단이 많아요현금을 대신해 지급할 수 있는 편리한 지급 수단으로 수표와 신용 카드가 있어요.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습니다. 받은 임금으로 의식주 생활을 하며 살아가요. 만약에 하루에 10시간 넘게 일을 하고도 점심 한 끼를 사 먹기도 어려우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위치한 몇몇 나라에서는 하루 종일 일을 하고도 우리 돈으로 천 원 정도 되는 임금을 받고 있어요. 일한 것에 비해서 대가가 적다면 공정하지 않은 거겠지요. 최저 임금 제도를 지켜야 해요근로자에게 임금은 중요해요. 임금으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
선택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게임을 하다가 아주 어려운 보스 몬스터를 만났어요. 보스 몬스터를 이기려고 한 시간을 투자했지요. 한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계속했지요.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도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계속 도전하게 돼요. 이렇게 이미 쓴 시간과 노력, 돈 등을 매몰 비용이라고 해요. 그 시간이면 다른 일을 해서 다른 보상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하지만 매몰 비용은 돌려받지 못한답니다. ‘콩코드 오류’에 빠질 수 있어요 1960년 프랑스와 영국이 엄청난 돈을 들여
고여 있는 물은?잘 흐르던 물이 한곳에 고이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물이 썩을 거예요. 우리 몸속의 피는 어떤가요? 온몸에 피가 잘 돌지 않으면 사람의 생명을 위험하게 해요. 사람의 몸 곳곳에 피가 전달되어야 하지요. 경제도 마찬가지예요. 돈을 아낀다며 가지고만 있으면 전체적으로 경제가 안 좋아지고 결국 개인에게 피해가 오게 됩니다. 개인이 소비를 줄인다면 생산자들은 물건의 판매가 주는 만큼 생산을 줄일 것이고, 생산이 줄어들면 일자리도 줄어들지요. 결국 우리는 일터를 잃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나라 전체의 경제가 침체되는 결과를
둘 다 가질 순 없어요좋아하는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이가 썩어요. 이가 썩는 걸 막으려면 초콜릿을 먹지 말아야 해요. 이렇게 원하는 두 가지를 모두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어요. 추운 겨울에 얇지만 예쁜 코트를 입을지, 칙칙한 색이지만 따뜻하게 두꺼운 코트를 입을지 고민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두 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려면 다른 하나는 희생되는 경우를 경제학에서 트레이드오프라고 합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게 있다는 뜻이지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요경제에서 트레이드오프인 경우를 살펴볼까요? 대표적으로 물가와 실업률이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소고기를 사러 시장에 갔는데 소고기 값이 올라서 돼지고기를 산 적이 있을 거예요. 맛은 다르지만 같은 육류이기 때문에 비슷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요. 이렇게 서로 대신해서 쓸 수 있는 관계에 있는 재화 두 가지를 대체재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콜라와 사이다, 쌀과 빵, 연필과 펜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대체재는 무척 많아요. 그런데 만약 소고기 값이 올라서 사람들이 대체재로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다면 돼지고기의 값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수요가 많아지면 돼지고기 값도 오른답니다.ㆍ대체재: 쌀과 밀가루, 버터와
1년에 두 번 열리던 조선 시대의 약국 - 대구 약령시장콜록콜록 기침이 나고 감기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요?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약국에서 약을 사 먹어요. 요즘은 첨단 의학의 발달로 감기에 걸려도 작은 알약 하나면 하룻밤 사이에 거뜬히 나을 수 있어요. 큰 병에 걸려도 빨리 건강해질 수 있지요. 그렇다면 과거에는 병에 걸리면 어떻게 했을까요?조선 시대 백성의 건강을 책임졌던 약국이 바로 대구 약령시장이에요. 대구의 약령시장은 조선 17대 왕인 효종 9년에 전국 최초로 생겨난 한약재와 약초 전문 시장이에요. 1658년에 시작됐
물물 교환은 힘들어오늘날의 돈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옛날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얻기가 상당히 불편했어요. 고기를 가진 사람이 과일과 바꾸고 싶어도 과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았어요. 또 과일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고 고기를 하루 종일 들고 다니기도 어려웠지요. 과일 몇 개와 고기 한 덩어리를 바꿀지 다투기도 했지요.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돈이에요.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게 아니라 물건의 가치에 따라 돈을 주고받는 것이지요.돈의 변신은 무죄돈은 경제 활동을 위해 필요해요. 돈을 수단으로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장터 - 화개 장터화개 장터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3도가 만나는 곳에 있어요. 지도에서 세 개의 도가 만나는 꼭짓점을 찾으면 돼요. 위로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넓게 자리 잡고 있고 아래로는 옆으로 흐르는 넓은 섬진강이 있어 화개 장터에 도착하면 병풍처럼 드리워진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와요. 화개 장터는 섬진강 주변에서 열리는 강변 장터예요. 이곳은 지리산에서 흘러나온 화개천과 섬진강이 만나기 때문에 산사람과 뱃사람이 골고루 모이는 중요한 장소예요. 화개 장터가 오늘날 남부 지역의 대표 전통 시장으로
돈이 사라졌다고요?부모님한테 받은 용돈이 며칠 만에 없어졌어요! 누가 가져간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무엇을 사는 데 썼는지 다 기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기억하기 어렵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있도록 용돈 기입장을 쓰는 게 좋답니다. 용돈 기입장에는 날짜, 내용, 수입(들어온 돈), 지출(나간 돈), 잔액(남은 돈), 합계를 적는 칸이 있어요. 언제 무엇을 샀는지 알 수 있어 돈을 관리하는 데 편하답니다. 용돈 기입장을 쓰는 이유용돈 기입장에는 돈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패션 산업의 중심 - 동대문 시장외국인 관광객이 밤이 되면 꼭 찾아가는 곳이 있어요. 바로 동대문 시장이에요. 동대문 시장은 동대문과 청계천을 중심으로 주변에 40여 개 이상의 대형 의류 빌딩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요. 하루에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의류 상점이 모여 있지요. 한류 패션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동대문 의류 관광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2002년부터는 패션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날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서울의 밤을 느
할인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요여러분은 영화를 얼마나 자주 보나요? 극장에서도 여러 영화를 하루에 몇 번씩 상영합니다. 그런데 같은 영화라도 평일 또는 주말, 시간,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평일 아침의 영화 티켓 값이 주말 낮의 영화 티켓 값보다 더 싸지요. 이렇게 이른 오전 첫 회로 상영하는 영화를 조조 영화라고 하며, 이때 할인을 조조 할인이라고 합니다. 아침에는 왜 할인해 주는 걸까요? 평일 아침에는 사람들이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가서 극장에 잘 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가격을 할인해 주어서 사람들이 오게 만
자신의 예술 세계에 자부심을 갖고 활동한 피카소피카소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습니다. 그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는 피카소가 미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의 한 상인이 피카소에게 전시회를 열자고 제안했어요. 피카소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파리에서 전시했고,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피카소는 다른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공부하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굳이 다른 사람이 그린 방식처럼 똑같이 그릴 필요가 있을까? 다른 방법을 시도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자.’그는 가난
독립운동의 중심이 된 시장을 기억하나요? - 병천 장터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는 잘 알 거예요. 유관순 열사가 용감하게 독립운동을 했던 장소가 ‘시장’이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나요?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곳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르는 아픈 역사도 숨어 있어요. 지독하게 힘겨웠던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지요.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독립운동을 펼쳤던 장소가 바로 ‘전통 시장’이었답니다. 1910년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했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지배하려고 많은 사람을 죽이
물가에 따라 변화하는 짜장면 가격짜장면이 15원이던 때가 있었어요. 바로 1960년대이지요. 1970년대는 140원, 1980년대는 350원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전국 평균 가격이 5376원이에요. 60년 동안 짜장면 가격이 15원에서 5376원으로 358배가 오른 것이지요.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건 짜장면뿐만이 아닙니다. 아이스크림, 라면, 아파트, 자동차도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어요. 이렇게 가격이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물가가 변했기 때문이에요.ㆍ물가: 여러 종류의 재화나 용역 등의 평균 가격을 말한다.ㆍ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