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내년 3월 3일 ‘국립공원 지정일’ 확정
24번째 법적 지위와 효력 발생
2025-11-26 정준양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일이 내년 3월 3일로 확정됐다.
25일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에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고시한다. 국립공원의 법적 지위와 효력이 발생하는 지정일은 내년 3월 3일로 정해졌다. 이날은 ‘국립공원의 날’이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회의를 열고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과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
24번째 국립공원 금정산은 ‘도심 속 명산’이다. 해발 801.5m 높이로 우뚝 솟아 정상에서 낙동강과 시가지, 멀리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국립공원이 되는 지역은 66.859㎢로 부산 6개 자치구(78%)와 경남 양산시(22%)에 걸쳐있다. 이곳에는 삵과 수달, 고리도롱뇽, 자주땅귀개 등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1782종이 산다. 1㎢당 서식 생물종은 23종. 국립공원이었다면 1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연경관은 17개 산봉과 25개 기암, 13개 습지, 1개 동굴 등 71곳이 있다. 이는 국립공원 중 9번째로 많은 셈이다.
문화경관도 국보 1개와 국가 지정 문화유산 17점을 비롯해 127점에 이른다. 부산연구원은 올해 4월 금정산의 자산 가치를 6조 6200억 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환경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