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화문서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 기념행사 열려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이루자, 이루자!”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가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어린이날 101주년ㆍ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주관 아시테지코리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행사를 개최했다. 100년 전인 1923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이 ‘제1회 어린이 선전의 날’행사에서 발표한 ‘어린이 해방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다. 1924년 국제연맹 총회의 ‘제네바 아동 권리 선언’보다 1년 앞선 이 선언은 윤리적ㆍ경제적 압박으로부터 어린이를 해방하고 어린이의 완전한 인격적 대우, 배우고 놀 권리를 주창한 선구적 선언으로 평가된다.
이날 연단에 오른 김광민ㆍ김서아 어린이는 방정환 선생이 발표한 어린이해방선언 중 ‘어린 동무들에게’등을 낭독하며 100년 전의 어린이날 행사를 재현했다. 이어 어린이들은‘공부를 줄여주세요’, ‘어린이들을 존중해주세요’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방정환 생가터를 지나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까지 이동했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어린이의 다짐과 어른의 약속’낭독 시간이 있었다. 23명의 어린이 대표가 각자의 다짐을 밝혔고,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박상재 이사장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아동문학 도서를 발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인 올해 여러 기념 행사가 마련된다. 11월에는 세계 아동문학 관계자가 참여해 방정환의 어린이 해방 사상을 조명하는 세계방정환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