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송사,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 마련··· 스포츠 빅 경기도 ‘풍성’

강추위가 예상되는 올 설 연휴. 각 방송사가 시청자들이 따뜻한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을 비롯해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설 연휴 스포츠 타임라인을 채운다.

△파일럿 예능과 애니메이션

 

‘가족영화의 명당’EBS는 애니메이션 2편을 잇달아 내보낸다. ‘슘의 오디세이’와 ‘엄마는 쏟아지는 비처럼’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6시와 6시 30분에 방송한다. ‘슘의 오디세이’는 영상미가 빼어난 작품. 슘은 알에서 갓 깨어난 아기 부엉이로, 알과 함께 엄마를 찾으러 귀여운 여정을 떠난다. ‘엄마는 쏟아지는 비처럼’은 현실과 판타지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다른 세대와 문화권으로부터 비롯된 차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SBS는 인기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선수와 감독들이 팀을 나눠 경쟁을 펼치는 ‘골때녀- 골림픽’을 23~24일 방송한다. 60명이 총출동해 줄다리기, 피구 등 다양한 게임을 펼친다.
KBS 1TV는 20~24일 각기 다른 자연환경에서 자란 식물을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그린 플래닛 5부작’을 선보인다. 배우 손호준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섬의 다채로운 밥상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섬, 부뚜막 위에 계절’도 21일 KBS 1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손흥민 차고, 김연경 때리고

 

설 연휴에도 황희천과 김민재 등 유럽파 ‘코리안 리거’들의 경기는 계속된다. 연휴 마지막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이 장식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풀럼과 EPL 21라운드 방문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설 연휴 축포’를 정조준한다. 프로농구에서는 조상현 창원 LG,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간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연휴 마지막날을 책임진다. 24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은 21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국가대표 전ㆍ현 주장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 결과도 관심을 끈다. 설날장사 씨름대회는 24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린다. 총 19개 팀 선수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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