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지역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달하는 군사 통신수단이었던 ‘봉수(烽燧)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됐다.
1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 등 14개 봉수 유적을 잇는 ‘제2로 직봉’을 사적으로 지정했다. 직봉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를 말한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봉수는 횃불이나 연기로 외부의 침입과 같은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제도다. 수십 리의 일정한 거리마다 봉수대를 설치하고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로 소식을 알렸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고려 시대의 봉수제를 정비해 1895년까지 운영했다. 이번에 사적 반열에 오른‘제2로 직봉’은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현재 남산)을 직선으로 잇는 유적을 일컫는다. 제천 오현ㆍ단양 소이산ㆍ음성 망이산성 봉수도 포함된다. 오현 봉수는 수산면 오티리의 해발 426m의 봉화산(해발 426m) 정상에 있다. 봉수대 규모는 동서 22m, 남북 31m, 둘레 78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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