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세 살 때, 난생처음 컴퓨터를 보았어. 얼마나 신기했는지 그때부터 혼자 컴퓨터 공부에 푹 빠져 버렸지.
그 덕분에 열일곱 살에 친구와 함께 시내 교통량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까지 했어. 대학에 다닐 때는 친구와 개인용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지. 우리 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는 불티나게 팔려 나갔단다. 나는 내친김에 친구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를 세웠어. 고작 세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가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우리 회사가 만든 MS-DOS, Windows는 컴퓨터 산업의 혁신을 가져왔단다. 
나는 늘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고 애쓴단다.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내 재산을 기부하는 일이야!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편안한 미래, 정말 멋있지 않니?

“머뭇거리지 말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라!”
1975년, MITS라는 회사가 알테어8080이라는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했어요. 이 컴퓨터는 컴퓨터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어요. 특별한 곳에서나 쓰이던 컴퓨터가 누구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실용품이 된 거예요. 빌 게이츠는 신문에서 알테어8080을 보았어요.
‘이건 그냥 깡통일 뿐이야. 이 컴퓨터를 제대로 쓰려면 이 컴퓨터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해!’
빌은 친구 앨런과 알테어8080의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 둘은 두 달 동안 거의 밤을 새워 가며 열심히 일했어요. 그들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쓰게 될 거라고 믿었어요. 그리고 그 믿음은 틀리지 않았지요. MITS에서 빌의 프로그램을 샀고, 이 프로그램이 깔린 알테어8080은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답니다.
빌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곧장 대학교를 그만두고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 사를 세웠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8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수만 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로 성장했지요.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간 빌이었기에 가능했답니다.

*지사: 원래 회사, 즉 본사에서 갈라져 나가 일정한 지역에서 본사 일을 대신 맡아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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