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전쟁 이야기’
(황인희 글ㆍ신지혜 그림ㆍ유아이북스 펴냄)

 

 

 

‘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
(햇살과나무꾼 펴냄ㆍ김유 그림ㆍ한울림어린이 펴냄)

 

문명이 생겨난 때부터 인공지능 시대로 불리는 지금까지 인류는 긴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전쟁’이다. 달리 말하면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로 해도 틀리지 않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전쟁을 치러왔고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을 왜 일으키고 전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쟁 관련 교양서 두 권을 통해 인류 평화의 길을 찾아보자.

사랑, 땅, 종교 등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전쟁을 했던 기간도 단 며칠부터 수백 년까지 모두 다르다.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전쟁 이야기’는 총 5장에 걸쳐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전쟁 이야기를 들려준다. 1장에서는 사과 한 알 때문에 펼쳐진 ‘트로이 전쟁’등 유럽과 서아시아를 뒤흔든 전쟁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임진왜란과 6ㆍ25 한국전쟁 등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전쟁을 살펴볼 수 있다.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쉽고 재미난 설명과 한 컷 만화가 이해를 돕는게 특징. 또 각 이야기 끝에는‘99퍼센트가 모르는 역사 상식’을 통해 조금 더 심화된 지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역사를 모르는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역사 천재’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지은이는 전쟁을 인류의 비극으로만 보지 않는다. 전쟁이 인류에게 많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넌지시 알려준다. 전쟁을 하려고 뚫은 길로 인해 교통이 발달하고, 무역이 활발해지기도 했다는 것. 또 전쟁에서 이기려고 여러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새 기술이나 과학이 발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다 보면 자연스레 세계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는 전쟁사를 돌아보며 인류 평화의 길을 찾도록 이끌어 준다. 정복을 통한 문화 융합 결과로 헬레니즘 시대를 열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 잔인한 정복 전쟁으로 유라시아 문명을 하나로 묶었던 칭기즈 칸의 대원정, 세계의 반전운동을 촉발시키며 미국이라는 거인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흐름을 낳았던 베트남 전쟁…. 
어린이들은 세계 전쟁사를 차례로 읽으며 전쟁이 일어난 원인을 살펴보고, 전쟁이 세계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배울 수 있다. 더 나아가 인류가 전쟁으로 얻으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전쟁이 아닌 다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생명의 존귀함, 사랑하는 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소중함을 생각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길도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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