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마틴 루서 킹
마틴 루서 킹은 어렸을 때부터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흑인들은 ‘백인용’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은 함부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졌어요.
‘왜 세상은 공정하지 못하지? 같은 사람인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차별 대우를 받아도 되는 것인가?’
그는 차별 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꿈꿨습니다. 흑인도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평등과 자유를 이야기할 수 있는 목사가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부인이 버스에 탔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흑인 자리가 따로 있었습니다. 파크스 부인은 백인 전용 자리 바로 뒤편에 있는 흑인 전용 자리에 앉았어요. 버스가 이동하면서 사람들을 더 태웠습니다. 어느덧 흑인 전용 자리와 백인 전용 자리가 꽉 찼습니다. 이때 몇몇 백인들이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 있자, 버스 기사가 차를 멈추어 세웠어요. 그리고 파크스 부인이 있는 자리를 백인 전용 자리로 바꾸더니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기 서 있는 백인 손님 안 보여? 빨리 일어나서 저 뒤로 가!”
그 말을 들은 흑인 세 명이 일어나서 뒤로 갔습니다. 하지만 파크스 부인은 혼자서 자리를 지켰어요. 
“당신은 왜 안 일어나는 거지? 지금 안 일어나면 경찰 부를 거야.”
운전사는 결국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은 부인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부인, 왜 법을 어겼습니까?”
“저는 원래 흑인 전용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운전기사가 갑자기 백인 전용 좌석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니 자리를 비켜 줄 필요가 없지요. 이게 잘못된 건가요?”
“어쨌든 흑인 전용 좌석을 지키지 않았군요!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마틴 루서 킹은 온몸이 떨렸어요.
“이 사회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버스 안 타기 운동을 벌여서 우리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는 다른 흑인들과 함께 파크스 부인 사건을 알리고, 버스 안 타기 운동을 벌였어요. 흑인들은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갈 때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대부분의 흑인들이 버스 안 타기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1년간 이어진 이 운동은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체포되었던 로자 파크스 여사가 풀려났고, 법원에서는 피부색에 따라 버스 좌석 나누는 것을 금지했어요. 마틴 루서 킹은 비폭력 운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뒤 마틴 루서 킹은 인권 운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는 워싱턴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평화 행진 대회를 열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설을 했어요.
“제게는 꿈이 있습니다. 제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그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인종 간 차별을 없애고,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흑인의 인권을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도 받았지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몇몇 백인들은 인권을 존중하지 않았어요. 흑인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파이프로 때리는 등 폭력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마틴 루서 킹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어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흑인의 투표권을 요구하며 행진을 했고, 결국 흑인들의 투표권도 얻어 냈습니다. 그는 차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자료 제공: ‘위인들에게 배우는 어린이 인성 교육’(김건구ㆍ황현아 글, 젤리이모 그림, 소담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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