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wearable)’. 어린이들에게도 꽤 익숙한 웨어러블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동해 사용하는 안경이나 손목 시계, 밴드형 기기를 일컫는 말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한국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규모는 92조 원으로, 국내에서는 2025년에 151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 긴급 구조 요청 등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착용형 기기 웨어러블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스마트 워치
가장 대중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다. 심박수와 혈압, 걸음 수 등을 측정해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구글은 첫 스마트 워치 ‘픽셀워치’를 최근 공개했다. 웨어러블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자회사 ‘핏빗’과 통합돼 심장 박동 추적,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슬립스코어, 40가지 운동 모드 등 첨단 건강ㆍ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의 ‘울트라’는 운동에 진심인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영하 20℃, 영상 55℃ 더위를 버틸 수 있다. 최대 수심 40m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링
장신구인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웨어러블로 ‘스마트 링’개발에 나섰다. 최대 10일간 쓸 수 있는 배터리 수명 및 광학 심박수 모니터링, 심전도 센서를 특징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 제어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구찌는 헬스 케어 및 액세서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링을 선보였다. 
△스마트 글라스

안경처럼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술이다. AR 광학렌즈 전문기업 레티널이 만든 스마트 안경은 가볍고 얇은 게 특징이다. 일반 안경처럼 쓰고 다니면서 원할 때 증강현실(AR)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파킨슨 환자의 보행을 지원하는 스마트 글라스도 나와 있다.

△스마트 벨트

 

스마트 벨트는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웨어러블. ‘웰트’스마트 벨트는 착용하고 있으면 1회 충전으로 2개월 동안 사용자의 낙상 위험도, 걸음수, 앉은 시간, 허리둘레, 과식 여부를 감지해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웨어러블의 진화

스마트 청진기 기업 스마트사운드는 이달 초 반려동물 전용 AI 청진기인 ‘위더펫’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의 심장과 폐 소리, 심장 박동수, 호흡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테라바디 스마트고글
테라바디 스마트고글

테라바디는 휴식과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 고글’을 국내에 출시한다. 집중, 수면, 스마트릴렉스 등 3가지 모드를 통해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릴렉스는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해 일상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준다.

메텔 스마트 베게 제레마
메텔 스마트 베게 제레마

국내 스타트업 메텔은 스마트 베개 ‘제레마’를 지난해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사용자의 코골이를 감지, 베개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웨어러블 로봇은 옷처럼 입고 벗을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위로보틱스는 허리 보조용인 ‘윕스’와 보행 보조용인 ‘윔’시제품 개발을 마쳤다. 연내에 정식으로 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ㆍ로봇연구소도 하지 근력이 부족한 고령자가 집에서 재활하거나, 일상 보행에 도움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소개했다. 

핏빗
핏빗

핏빗은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이란 코드명을 가진 새로운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8~12세 정도의 어린이들이 주요 타겟이다. 보호자가 자녀와 연락을 취하거나 자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토타입(시제품) 단계에 와 있으며,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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