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경남 하동군 지리산 쌍계사(사진 왼쪽)와 불일폭포(오른쪽)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지리산 10경 가운데 하나인 불일폭포는 60m 높이의 거대한 폭포로 큰 물의 흐름과 우렁찬 물소리, 주변의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산중은 통일신라 진감선사 유적과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쌍계사는 통일 신라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신라 성덕왕 때인 724년 ‘옥천사’로 창건했으나 이후 정강왕 때 ‘쌍계사’로 이름을 바꿨다. 신라 말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은 쌍계사 가람(사찰)이 사찰 입구에 있는 일주문부터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인 대웅전까지 확장하는 모습이 호리병과 닮았다며 ‘호리병 속의 별천지’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 일원에는 국보 ‘진감선사탑비’와 보물 ‘하동 쌍계사 대웅전’등 20점이 넘는 문화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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