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숨바꼭질 놀이: 숲속 동물’(에릭 칼 글ㆍ그림, 스토리랩 옮김): 배고픈 애벌레와 함께 숲속을 탐험하는 플랩북이다. 손가락 길을 따라 플랩을 들추면 꿀벌, 청개구리, 생쥐, 여우 등 숲속 동물들이 나타난다. 만지고 노는 사이에 촉감이 자극되는 게 특징.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에 관한 모든 것’이 나란히 선보였다.(시공주니어 펴냄ㆍ값 1만 9000원)

△‘고민 책방’(이주희 글ㆍ그림): 이전 작품인‘고민 식당’에서 음식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달래줬던 지은이가 이번에는 옛이야기를 통한 고민 해결사로 돌아왔다. 혹부리 할아버지, 게으름뱅이 총각, 키다리 방귀쟁이와 땅딸이 방귀쟁이 등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을 현실이 아닌 또 다른 흥미로운 세상으로 데려가 준다.(한림출판사 펴냄ㆍ값 1만 4000원)

△‘같이 삽시다 쫌!’(하수정 글ㆍ그림): 평화의 상징이던 비둘기는 언젠가부터 혐오의 상징이 됐다. 이 그림책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비둘기와 비둘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의 입장을 모두 보여 줘 울림을 준다. 이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공존’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하게 이끈다.(길벗어린이 펴냄ㆍ값 2만 원)

△‘봉숭아 할매’(장준영 글ㆍ그림): 홀로 사는 붕숭아 할매네 옥탑 텃밭에서 사계절 동안 펼쳐지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텃밭에는 꽃도 피고 채소도 자란다. 또 동네 할머니들과 어린이, 고양이로 북적거린다. 이처럼 함께 어울리는 할머니를 통해 독거 노인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더 나아가 이웃의 따뜻함이 필요함을 전한다.(어린이작가정신 펴냄ㆍ값 1만 3000원)

△‘구름을 키우는 방법’(테리 펜 외 지음ㆍ이순영 옮김): 구름이라는 거대 반려 존재를 놀랍고도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판타지 그림책이다. 주인공 리지는 구름을 입양하고 키우면서 삶의 고귀한 가치에 대해 느끼게 된다. 말하자면 리지와 구름의 관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는 모든 관계를 대변한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시리즈 89번째 권.(북극곰 펴냄ㆍ값 1만 5000원)

△‘슬립’(알렉스 쿠소 글ㆍ윤경희 옮김): 뜨거운 여름, 캥거루 슬립의 소원은 해수욕 하기이다. 슬립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다. 그 사이 아기 캥거루와 꽃, 빗자루, 바나나 등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슬립이 외친다. “드디어! 한참 찾았네!” 친구들이 궁금해했던 슬립이 찾던 물건은 무엇이었을까?(창비 펴냄ㆍ값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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