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내년 3월 26일까지

‘국민화가’박수근(1914~1965)의 예술세계를 보여 주는 강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특별전 ‘박수근의 시간 미석(美石)의 공간’을 내년 3월 26일까지 박수근기념전시관과 박수근파빌리온 등에서 연다. 20주년 기념전에는 개관 당시 유가족과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기증받은 박수근의 유화와 드로잉, 판화, 탁본, 유품이 나왔다. 그의 가장 오래된 작품인 ‘철쭉’(1933년)과 ‘겨울풍경’(1934년)을 비롯해 아내 김복순을 모델로 그린 ‘절구질하는 여인’(1952), ‘맷돌질하는 여인’(1950년대 전반) 등 초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활용한 동화 원화와 미디어아트가 상설 전시중이다.

나무와 두 여인
나무와 두 여인

 

한편, 한국조페공사도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을 기념 메달로 출시했다. 기념 메달은 2020년 이중섭에 이어 두 번째다. 그의 대표작 ‘한일’(閑日ㆍ한가한 날), ‘나무와 두 여인’을 지폐형 메달의 앞뒷면에 담았다. 한일은 지난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가족이 박수근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이며, 나무와 두 여인은 박 화백이 1962년 국제자유미술전에 출품했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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