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 27일까지 ‘서울책보고’서 특별 기획전

잡지의 표지 광고에는 시대상이 반영돼 있다. 이를 통해 당시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서울시가 11월 27일까지 송파구 오금로에 있는 책 문화공간 ‘서울책보고’에서 특별 기획전시 ‘시대의 뒷모습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책보고가 보유한 1960~1990년대 문예지ㆍ시사 주간지 등 잡지 100여 권의 뒤표지 광고를 통해 광고의 문안과 이미지에 담긴 시대상을 돌아본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1960년대 교양지인 ‘사상계’뒤표지에는 피로회복제 ‘스리나’등 의약품 광고가 많았다. 경제 발전 초기여서 광고할 제품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는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자동차와 가전제품 광고가 많이 이뤄졌다. ‘기술의 상징 금성사’, ‘보는 TV에서 듣는 TV 시대로’, ‘이것이 미래감각 디자인-삼성하이폰’등이 대표적이다. 폐업하거나 업종이 달라진 기업의 광고나 추억의 먹거리 광고도 볼 수 있다. CJ그룹이 과거 제일제당 시절에 했던 각설탕 광고,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롯데 ‘디럭스 커피껌’과 삼양라면 ‘파트너’등이 추억을 소환한다.
서울책보고(www.seoulbookbogo.kr)는 유휴 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안 물류창고를 책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9년 3월에 개관한 국내 첫 공공 헌책방이다. 특히 아치형 철제 서가가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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