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지구 방어 위한 새로운 시대 열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을 실증하기 위한 인류 첫 소행성 방어 실험이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 14분(한국 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우주선‘다트(DART)’가 운동 충격체가 돼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보낸 우주선이 지구 밖 1100만 km에서 소행성에 충돌해 지구에서 멀어지도록 궤도를 바꿀 수 있는 알아보는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다트가 소행성과 충돌 직전 보내온 사진
다트가 소행성과 충돌 직전 보내온 사진

로리 글레이즈 NASA 행성 과학 부문 책임자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소행성 충돌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대에 다다랐다.”고 기뻐했다. 
다트는 이날 시속 2만 2530㎞(초속 6.25㎞)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모르포스는 지름 약 170m의 소행성이다. 이번 충돌로 실제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바뀐지 여부는 다음 달 지상 망원경으로 소행성을 몇 주간 더 관측해야 알 수 있다. 실험이 성공하면 공전 궤도가 안쪽으로 작아지면서 공전 시간이 몇 분가량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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