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반려견종인 웰시코기의 인기가 치솟으며 영국 내 판매 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두 배로 껑충 뛰었다. 
2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코기 한 마리의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2500파운드(약 383만 5000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가격이 갑작스레 오른 것은 19일 여왕의 장례식에서 코기 ‘믹’과 ‘샌디’가 윈저성 문 앞에서 얌전히 운구 행렬을 기다리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일생에 걸쳐 반려견 약 30마리를 키웠는데,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의 장례식을 지켜본 마지막 반려견 2마리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데려가 보살피는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웰시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목축견으로 쓰이던 견종이다. 털이 많이 빠지는 데다 활동적인 성격을 지녀 실내에서 키우려면 견주의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또 비만에 걸리기 쉽고 허리가 긴 탓에 디스크와 관절 문제 등의 유전적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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