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내달 1~9일 ‘가을 궁중문화축전’ 개최
조선 궁중의 문화를 즐기면서 오늘날 고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다음 달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0월 1~9일 4대 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과 종묘, 사직단 일대에서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2015년 시작한 이 축전은 궁을 활용한 문화유산 행사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마련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오늘, 궁을 만나다’이다. 경복궁에서는 10월 1일부터 20일까지(11ㆍ18일 제외) 임금이 먹었던 궁중 병과와 약차를 재현한 ‘생과방’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저녁에 소주방(대궐 안에 음식을 만들던 곳) 권역을 돌아다니며 음식과 공예, 놀이 등 궁중 문화를 체험하는 ‘수라간 시식공감’도 주목할 만하다. 왕실 여성들의 공간이자 왕의 효심이 담긴 장소로 알려진 창경궁에서도 전통 의복을 입고 궁중 메이크업을 체험하는 등 부모님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고궁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도 준비됐다. 1~2일 경복궁 집옥재 마당에서는 ‘발레×수제천’공연이 펼쳐지며, 3~7일 덕수궁 즉조당에선 국악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조선 시대 전통놀이인 ‘쌍륙’경험 기회도 있다. 신청을 통해 뽑히면 팀 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chf.or.kr)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