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있는 어른 되기
지금 당장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걱정하지 마! 네가 만으로 19세가 되어 공식적인 성인이 되면 훨씬 쉬워질 테니까. 어른이 되면, 계좌를 개설하거나 투자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누
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돼. 그래도 언제나 조사는 꼭 해야 해. 일자리를 갖게 되면 매달 돈이 들어올 거야. 이 소득의 일부를 빼서 규칙적으로 저금하고 투자할 수 있겠지.
어쩌면 너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고,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몇 가지 상품에 투자해 볼 수도 있어. 인터넷 만화방을 차리거나 동네에 자동차 정비소를 차릴 수도 있겠지.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어. 너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건 너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너의 지식, 네가 연구한 내용, 너의 노력 등으로 돈을 벌 수 있어. 20대와 30대에는 투자가 잘되지 않아도 회복할 시간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퇴직 연금이란 뭘까?
IRP, DB, DC……. 무슨 신용 카드 이름의 약자 같지 않아? 근데 이건 카드 이름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퇴직금 계좌란다. 퇴직금 계좌는 네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야.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것이 IRP와 DB 계정이야.
DB(Defined benefits Retirement Pension)는 확정급여형 퇴직 연금 제도로, 정해진 퇴직금을 퇴직할 때 받는 방식이야. 이 계좌는 회사가 만들고 직접 관리해.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는 개인형 퇴직 연금으로, 개인이 직접 돈을 넣어. 퇴직금 계좌는 과세형 연금과 비과세형 개인연금 적금으로 나뉘는데, 이 둘의 차이는 퇴직금에 대한 세금을 언제 내느냐에 달려 있어. 이런 퇴직 연금은 일을 그만두고 은퇴했을 때를 대비하는 프로그램이지. 한국에는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좋은 제도가 하나 더 있어. 
바로 국민연금이야. 국민연금은 개인이 일정한 금액을 최소 120개월간 넣으면 60세나 65세가 되었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국가가 일정한 돈을 지급하는 제도야. 국가가 관리하고 운영한다는 면에서 다른 퇴직금 계좌와 차이가 있어. 참고로 국민연금은 다른 개인 퇴직 연금보다 더 수익률이 높고, 물가가 상승하면 그에 비례해서 연금 액수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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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아도 살 수 있을까?

돈을 얼마나 모아야 일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을까? 여기 두 가지 법칙이 있어. 
첫 번째 법칙은 ‘4퍼센트의 법칙’이야. 이 법칙은 매년 저축액(모은 돈)의 4퍼센트 이하만 쓴다면 돈이 다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 뜻이야. 예를 들어 네가 45세에 저금과 투자금을 합해서 10억을 갖고 있다고 하자. 네가 1년에 쓰는 돈이 4000만 원(10억의 4퍼센트) 이하라면 넌 일하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어.
두 번째 법칙으로는 ‘25 곱하기의 법칙’이 있어. 이 법칙에 따르면, 네 저축 금액은 1년간 지출할 돈의 최소 25배여야 해. 예를 들어 네가 매년 쓰는 돈이 5000만 원이라면, 넌 최소 12억 5000만 원(25×50,000,000)을 모아야 일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어.

 

 

/자료 제공=‘어린이 첫 투자 수업’(다일린 레들링ㆍ앨리슨 톰 지음, 강동혁 옮김,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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