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맞춘 전시·공연 ‘풍성’

세종문화회관이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여러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17일까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발레를 흥미롭게 전하는 클래식 음악극‘백조마을의 차이콥스키’는 22일부터 열흘간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작품도 잇달아 막이 오른다. 공연과 전시로 나눠 안내한다.

가족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가족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전시
수원시립미술관은 교육전 ‘휘릭, 뒹굴~ 탁!’을 8일부터 9월 12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한다. 유화수 등 5명의 작가가 지구 환경문제와 현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치를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한다. 창원문화재단은 볼로냐 일러스트 50주년 기념전시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을 12일부터 9월 21일까지 3ㆍ15 아트센터에서 연다. 에릭 칼 등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5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기획전 ‘명인 명창의 부채-바람에 바람을 싣다’를 9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판소리와 연희 분야 명인ㆍ명창 58명의 부채 80여 점을 통해 이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피는 자리다.

부채전
부채전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스페인의 3대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안 미로의 전시회도 있다. ‘호안 미로: 여인, 새, 별’이란 주제로 서울 마이아트뮤지엄에서 9월 12일까지 열린다. 유화와 드로잉, 판화 등 70여 점이 나왔다.

호안 미로의 전시회
호안 미로의 전시회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Life is Color’가 10월 1일까지 이어진다.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에바 알머슨, ANDANDO’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삶을 회고하는 전시. 전시 주제인‘안단도’는 ‘계속 걷다’는 뜻이다. 유화와, 벽화, 애니메이션 등 150여 점이 나왔다.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12월 4일까지 마련된다. 관객 체험형 전시 ‘낭만 놀이’는 용인 뮤지엄그라운드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최성임 등 작가 3명의 발랄한 작품이 소개된다.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다니엘 리히터의 개인전 ‘나의 미치광 이웃’은 9월 28일까지 서울 마곡 스페이스K에서 열린다.   

◇공연
예술의전당은 7일부터 8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차린다. 국악 인형극 ‘연희 도깨비’, 넌버벌 음악극 ‘더 클라운’등 세 작품을 자유소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이 제작한 음악극 ‘섬’은 8~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섬의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토속민요를 소리와 춤, 연기로 풀어낸다. 
EBS 가족 뮤지컬 ‘세계 문명 탐험대-태양의 나라 이집트’는 9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개막해 8월 21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어린이 뮤지컬로는 드물게 대형 미로 세트와 모아이 석상 등 여러 볼거리가 더해졌다.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르는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는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전통 연희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

 

KT&G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는 7, 8월에 영국 극단 린고씨어터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두 명의 배우가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2인극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7월 7일~8월 10일)’은 남매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극 ‘장화신은 고양이(8월 12일~9월 18일)’는 1인극으로 무대효과, 그림자 놀이가 흥미를 자아낸다. 
연극 ‘무적의 삼총사’는 31일까지 대학로 학전에서 공연된다.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문제, 학업 문제와 고민, 꿈과 소망 등을 무대에 담아냈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올려지는 뮤지컬 ‘수박 수영장’은 안녕달 작가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이다. 상상 속 커다란 수박 수영장이 열리는 순간과 어둠 속 반딧불 등 그림책 속 장면이 무대에 재현된다.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수박수영장
수박수영장

 

같은 날 백암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가 막이 올라 8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여덟 살 수진이가 ‘시간의 문’을 열고 들어간 새로운 세계에서 공룡 친구 ‘막내’의 잃어버린 아빠 ‘점박이’를 찾는 여정을 담는다.

뮤지컬 점박이
뮤지컬 점박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20~31일‘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차린다. 올해 30회째로, 해외 2개 나라의 작품 등 9편이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경남 거창문화재단도 22일부터 8월 5일까지 ‘제32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차린다. 휴가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과 마임 공연도 마련된다. 서울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30~31일, 8월 20~21일 ‘수박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서커스’와 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는 그림자극 ‘마술피리’와 ‘사계’ 두 가지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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