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지대(DMZ)

무슨 뜻일까?
한국 전쟁을 겪은 남한과 북한은 1953년 7월 전쟁을 멈추기로 약속한 정전 협정에 따라 두 나라를 나누는 경계선을 정했어. 이 선이 전쟁을 멈추기로 한 선, 바로 휴전선(休戰線)이야. 남한과 북한 군대는 휴전선을 중심으로 2km씩 뒤로 물러났어. 이 지역이 바로 무기가 없는 땅이라는 뜻의 비무장 지대(DMZ, Demilitarized zone)야.

이렇게 쓰이는 말이야!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JSA)에서 북한군 병사가 남측으로 귀순을 시도했어. 이어서 귀순을 막으려는 북한군이 총을 쏘는 일이 벌어졌지. JSA가 비무장 지대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북한군이 정전 협정을 위반한 거였어. 비무장 지대와 가까운 지역은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군인이 아닌 사람들은 허락 없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지.

생각해 봐요!
비무장 지대는 생태계의 보고
보물 창고의 줄임말, ‘보고(寶庫)’란 단어를 들어 봤니? 비무장 지대는 바로 생태계의 보고란다.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해서 1953년 이후 수십 년간 동식물의 왕국이 된 거야.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수달 등 대한민국의 멸종 위기 생물 중 40%가 비무장 지대에 살고 있다고 해. 우리 정부에서는 통일 이후에도 비무장 지대를 생태ㆍ관광 지역으로 보존할 계획을 갖고 있어.

 

/자료 제공=‘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사회ㆍ경제 용어 100’(조시영 글ㆍ이경국 그림ㆍ아주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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